어릴 때는 내 생활이나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전시하고 싶었다. 싸이월드 같은 SNS는 “나”의 일부를 부분적으로(선택적으로) 전시하기에 좋은 창구였다. 지금은, 할 만큼 해봤다 싶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생활은 드러낸 만큼, 생각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게 무서워서 사생활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건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기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건, 어떤 면으로는 꽤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활성화되는 뇌부위가 설탕을 먹을 때나 마약을 했을 때 활성화 되는 뇌 부위가 같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하버드대학교 연구 결과라고 하고, 말센스라는 책에 이 내용이 나온다고 해서 책을 일단 사뒀는데, 아직 읽지는 않아서 정확하게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