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는 걸 함께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하루하루 함께하고 지켜보는 건 순간순간 재밌고 순간순간 짜증나고 아차하면 화를 내고 다음에는 후회하고 가끔씩 감동적이다. 아이들은 먹고 놀고 싸고 자는 게 대부분의 일상이고 같이 사는 가족,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가 만나는 사람이 전부이며 그저 햇살같이 웃고 건강하게 크기만 하면 된다. 생활도, 대인관계도 단순할 수 밖에 없는 아이가 엄마에게 매달리고 엄마에게 사랑을 퍼붓는 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데.. 아이가, 문득 '엄마가 너무 좋아.' 하면서 얼굴을 손에 막 비비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고맙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거 외에도 해야만 하는 일, 고민거리,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어쩌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