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에올 - "실존에 대한 MZ식 화법", 아주 괜찮은 영화
이미지는, 넷플릭스 화면 캡쳐생각해보면, 정말 제목을 잘 지은 영화다.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라니..워낙 여러 사람들이 극찬했고, 상도 많이 받았던 영화라서 궁금했다. 내용이라든가 등장 인물이라든가, 영화의 설정이 흥미롭기도 했고.꼭 그렇게까지 표현해야 했을까 싶은 장면이나 내용도 있었다. 내가 너무 구닥다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사실은 자극적인 장면이나 내용의 수위를 조금 낮춰서 12세 관람가 정도로 만들어줬다면 아이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흔하디 흔한, 단순한 가족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이렇게도 복잡하면서도 새롭게,무거운 내용을 이처럼 경박하게,아름다운 주제를 참으로 지저분하게,난해한 것 같지만 참 쉽게 잘 풀었다 싶다.기존 영화에서 볼 수..
물아일체의 경지
말이 그럴싸해서 왠지 평생 실면서 도달할 수 없을 것 같고 그런 경지다.단어 자체가 물아 하고 일체 하는 경지니까, 우선 물아-자아가 사라지고 난 후, 몸과 일체를 이루게 되는 게 일체의 경지라는 거겠지?자아를 잃어야만 일체를 이룰 수 있다는 면에서 왠지 무섭고 가능하지 않을 것 같고, 심지어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느껴지기도 한다.근데, 그냥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상태잖아. 자아가 흐려지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니까 무시무시한데, 생각없이 행위에 몰입하는 상태가 물아일체… 라는요즘은 생각과 몸이 영 따로 일 때가, 아주 자주 느껴진다.아까 샤워할 때, 클렌져를 머리에 바르고어머!, 했다이건 샴푸가 아니잖아. 얼굴에 발랐었야지.아휴… 일단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물아일체까지는, 나는 잘 모르겠고, 내가 ..
나 하루에 스쿼트 300번도 하는 사람이야!
링피트를 하고 있다.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몸무게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를 찍었을 때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서 몇 키로까지 살이 쪘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다만, 당시 내모습을 첫 인상으로 기억하는 분들은 나를 꽤나 후덕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원래는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편이고, 뼈대도 얇아서 좀 작은 체구에 속했다. 젊었을 땐 그랬고, 이게 평생 갈줄 알았는데, 아…. 출산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내 몸을 아주 바꿔버릴 수 있다는 걸, 난 진정 몰랐지.뭐 암튼, 2019년인가? 링피트 하면서 식단을 했었다. 내가 말하는 홈트는, 나한테는 링피트다.링피트는 짱이다.식단과 링피트, 땀복으로 6개월 만..
2025년 계획
2025년에는책을 더 많이 읽고 핸드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잠을 더 많이 자려고 한다.책은, 적어도 한 달에 두 권씩은 읽어야지. 집에서는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회사에서나 차타고 왔다갔다 할 때는 공부가 될만한 책으로. 안그래도 책을 또 잔뜩 샀으니, 이젠 읽어야지.운동은 주 2회는 해야지. 야외에서 하는 운동도 좋지만, 안 되면 집에서라도... 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마도 링피트를 주 2회 하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가끔은 산책하듯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링피트가 너무 지겨우면 저스트 댄스를 할 수도. 뭐 암튼, 주 2회 정도는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야지.잠은, 7시간도 못 잤을 때랑, 7시간 정도 잤을 때랑 8시간 정도 잤을 때, 컨디..
심란한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지
사실, 제목은 이렇게 쓰고도 다잡...는다기보다는 그냥 좀 툴툴대고 싶은 마음이다.아니, 여기서 더 뭘 어쩌라는 말인가. 그렇게 해달라서 그렇게 하면, 그거 말고 아까 하던거 하라고 하는.이런저런 말 듣는 거 싫으니, 고마 다 때려치고 싶다.그래도, 안 할 수는 없겠지? 그래, 뭐 어쩌겠어. 안 할 수는 없고, 욕 먹기도 싫으면 더더 열심히 준비해야지. - 아유, 하기 싫어. 흥칫뿡이다. 요즘은 내년을 어찌 보낼지, 그리고 그 후로 긴 시간을 어찌 보낼지에 대해 고민한다.내년에도 워크샵을 하긴 할텐데, 지금까지 해온 워크샵과는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걸 해볼까 싶다. 대략적인 계획은 세워두긴 했는데, 막상 하려면 만들고 뭐하고 하려면 재밌고도 골머리가 아프겠지.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도 하겠..
MMPI :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
MMPI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입니다.정상적인 '행동'은 - 해야 하는 걸 하고 있는가 - 하지 말아야 하는 걸 안 하고 있는가 정도로 바꿔서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 해야 하는 걸 안 하는 - 하지 말아야 하는 걸 하는행동의 정도가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정도의 문제는 빈도/강도/지속시간 면에서, 수치화 될 수 있고, 이렇게 수치화된 정보는 객관적인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마음, 그러니까 생각이나 감정의 문제는 직접 관찰되기보다는 표정이나 말, 말투, 행동이나 태도 등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관찰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측정할 때, 표정, 말, 말투, 행동, 태도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하게 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