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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화와 합리화 타당화와 합리화는 겉보기에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 매우 다른 개념입니다. 타당화타당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상대방의 감정과 경험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 판단 없이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 상대방의 감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타당화는 상대방의 감정이나 경험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그 행동이나 생각을 옳다고 동의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합리화합리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심리적 방어기제의 하나로 작용합니다. - 불편한 진실이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객관적 사실보다는 주관적 해석에..
수용과 포기 수용(Acceptance)과 포기(Giving Up)는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 매우 다른 개념입니다.수용의 의미수용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인정하는 적극적인 과정입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판단이나 저항 없이 현재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해를 포함합니다. - 능동적이고 의식적인 선택입니다. - 내면의 평화와 고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용은 승인이나 체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황의 진실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포기의 의미반면 포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 체념, 절망, 이탈감이 특징입니다. - 압..
나 하루에 스쿼트 300번도 하는 사람이야! 링피트를 하고 있다.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몸무게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를 찍었을 때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서 몇 키로까지 살이 쪘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다만, 당시 내모습을 첫 인상으로 기억하는 분들은 나를 꽤나 후덕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원래는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편이고, 뼈대도 얇아서 좀 작은 체구에 속했다. 젊었을 땐 그랬고, 이게 평생 갈줄 알았는데, 아…. 출산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내 몸을 아주 바꿔버릴 수 있다는 걸, 난 진정 몰랐지.뭐 암튼, 2019년인가? 링피트 하면서 식단을 했었다. 내가 말하는 홈트는, 나한테는 링피트다.링피트는 짱이다.식단과 링피트, 땀복으로 6개월 만..
민주주의와 마음 건강 토론회 안내 : 한국심리학회 이런 제목으로 토론회가 열리나보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 궁금하네...(사)한국심리학회 (사)한국심리학회한국심리학회는 회원들에게 학술정보 교류와 친목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심리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심리학적 전문지식과 응용기술을 사회에 보급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합니다.www.koreanpsychology.or.kr
MMPI-2, MMPI-2-RF, MMPI-3의 공통점과 차이점, 척도 구성 공통점목적세 검사 모두 개인의 성격과 정신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척도 기반 평가모든 버전이 다수의 척도(임상 척도, 유효성 척도 등)를 사용하여 평가를 수행합니다.광범위한 적용임상 심리, 법적 환경, 교육, 조직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기본 구조MMPI-2를 기반으로 MMPI-2-RF와 MMPI-3가 개발되어 전통적 요소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차이점   MMPI-2MMPI-2-RFMMPI-3문항 수567338335임상 척도전통적 척도재구조화된 척도재구조화 척도 + 현대적 척도타당도 척도제한적개선된 유효성 척도추가된 현대적 유효성 척도현대화 정도낮음중간높음적용 환경초기 전반적 사용법적, 임상적 사용법적, 임상 및 다문화 환경 사용타당도 개선없음있음대폭 개선법적 활용도낮음중간높음 ..
WAIS-5 출간 소식(우리나라는 아직 아님) WAIS-5(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Fifth Edition)가 2024년 8월 출시되었습니다.미국 버전의 WAIS-5는 2024년 가을(구체적으로는 9월 중순)에 출판되었습니다.WAIS-5의 규준 데이터는 2023-24년에 미국 인구 통계를 반영한 표본을 대상으로 수집되었다고 합니다.  WAIS-5에 대한 교육 세미나가 2025년 1월부터 예정되어 있다고도 하네요.참고로, 영국 버전은 2026년 3분기에 출판될 예정이며, 한국어 버전(K-WAIS-5)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K-WAIS-5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미리 알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죠? WAIS-5와 WAIS-IV 차이구조 및 하위검사 변경1. 전체 지능지수(F..
2025년 계획 2025년에는책을 더 많이 읽고 핸드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잠을 더 많이 자려고 한다.책은, 적어도 한 달에 두 권씩은 읽어야지. 집에서는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회사에서나 차타고 왔다갔다 할 때는 공부가 될만한 책으로. 안그래도 책을 또 잔뜩 샀으니, 이젠 읽어야지.운동은 주 2회는 해야지. 야외에서 하는 운동도 좋지만, 안 되면 집에서라도... 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마도 링피트를 주 2회 하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가끔은 산책하듯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링피트가 너무 지겨우면 저스트 댄스를 할 수도. 뭐 암튼, 주 2회 정도는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야지.잠은, 7시간도 못 잤을 때랑, 7시간 정도 잤을 때랑 8시간 정도 잤을 때, 컨디..
2024년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2023년 연말 결산(?)은 2023년이 다 지나기 열흘 전에 했었는데, 이번엔 2025년 1월 1일에나 되어서야 이걸 하네.2024년에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내가 쓴 책이 출간된 거겠지. 후훗자랑스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몇 권 더 내볼까 싶기도 하지만, 이만하면 됐다 싶기도 하고 그렇다.2024년에는 매우 흡족했던 드라마와 영화가 몇 편 있었다.빅토리는, 스토리가 뻔하고 진부한 면이 있긴 해도, 진부하고 뻔해서 좋았다. 특히 아이들하고 같이 보기에 건전하고 재밌고 따듯하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어서 아주 좋았다.핸썸 가이즈는, 생각 없이 그냥 웃고 싶어서 봤는데, 진짜 재밌게 봤다. 억지스러울 수..
심란한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지 사실, 제목은 이렇게 쓰고도 다잡...는다기보다는 그냥 좀 툴툴대고 싶은 마음이다.아니, 여기서 더 뭘 어쩌라는 말인가. 그렇게 해달라서 그렇게 하면, 그거 말고 아까 하던거 하라고 하는.이런저런 말 듣는 거 싫으니, 고마 다 때려치고 싶다.그래도, 안 할 수는 없겠지? 그래, 뭐 어쩌겠어. 안 할 수는 없고, 욕 먹기도 싫으면 더더 열심히 준비해야지. - 아유, 하기 싫어. 흥칫뿡이다. 요즘은 내년을 어찌 보낼지, 그리고 그 후로 긴 시간을 어찌 보낼지에 대해 고민한다.내년에도 워크샵을 하긴 할텐데, 지금까지 해온 워크샵과는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걸 해볼까 싶다. 대략적인 계획은 세워두긴 했는데, 막상 하려면 만들고 뭐하고 하려면 재밌고도 골머리가 아프겠지.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도 하겠..
텐션이 잘 안 올라 온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잘 안된다.자잘하게, '실패'로 느껴지는 일들을 계속 겪고 있다. 어떻게 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별 일 아니고, 심지어 '실패'라고 여길 것도 아닌 일들인데계속 이런 분위기의 일들이 반복이 되니, 참 별 수 없네.내가 뭘 잘 못했나... 싶기도 하고,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나 싶기도 하다. 다시, 좀 괜찮은 경험들을 쌓아가야겠지...
MMPI :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 MMPI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입니다.정상적인 '행동'은 - 해야 하는 걸 하고 있는가  - 하지 말아야 하는 걸 안 하고 있는가 정도로 바꿔서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 해야 하는 걸 안 하는 - 하지 말아야 하는 걸 하는행동의 정도가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정도의 문제는 빈도/강도/지속시간 면에서, 수치화 될 수 있고, 이렇게 수치화된 정보는 객관적인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마음, 그러니까 생각이나 감정의 문제는 직접 관찰되기보다는 표정이나 말, 말투, 행동이나 태도 등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관찰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측정할 때, 표정, 말, 말투, 행동, 태도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하게 하거나..
기차타고 이동 중 기차를 타고 출장을 가는 길이다. 올해엔 기차를 꽤 자주 탔다. 지방 출장은 거의 기차로 다니고 있다. 지난 번엔, 가족과 함께 기차를 타고 엄마네 집에 다녀왔다. 엄마네 집에 갔다가 오는 길에,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일행이 네 명이었고, 그 중 어린이가 둘 외국인 한 명과 동행이라 티케팅과 인솔 모두 내 담당이었다. 전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열차가 1시간 가까이 연착했고, 어린이 일행과 함께 지루한 시간을 오래오래 기다린 후 서울행 KTX에 탔다. 근데 우리가 앉아야 할 좌석 한 곳에 젊은 여자분이 앉아 있는. 외국인 손님과 동행했던 길이라, 특실을 예약했는데, 입석을 특실에서? “여기 자리 있습니다. 비워주세요.” “이거 제 자린데요?” 아이들은 비어있는 자리에 짐을 내리고 어정쩡하..
요즘 자꾸 생각나는 노래(가사)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두려움도 없어라 전쟁터(악뮤) 비명이 끝나면 이명이 들릴테니까 낙하(악뮤) 내 손 꼭 잡고 뛰어, 낙하 아침이슬(김민기) 긴밤 지새우고 풀 잎 마다 맺힌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 오르고 설움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절망에 관하여(신해철) 늙고 병들어 쓰러질 때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 라젠카 세이브 어스 그렇군.. 그런 거야
기억하고 싶은 일들 2024년은 어쩌면 아주 특별한 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작년 5월에 시작된 책 쓰기 - 출판 프로젝트는, 이제 마무리가 되어간다.다음 주 중으로 점진적으로 서점에 책이 풀릴 거라고 한다.초등학교 5학년일 때, 장래희망 중 하나가 '작가'가 되는 거였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룬 거 같다.블로그 운영한지도, 사실 싸이월드 미니홈피부터 따지면 이십년이 넘었고, 트위터에서도 꾸준히 뭔가를 써왔다. 두서가 없고 모이는 글이 아니라 그렇지. - 그래, 내가 글 쓰는 거 자체를 좀 좋아하긴 하지. 사실, 임상심리사들은 글을 정말 많이 쓴다. 심리평가보고서는 글을 쓰는 거니까. 그런데, 우리가 쓰는 보고서는 독자가 극소수이다.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적다. 그래서 글을 그렇게 많이 쓰면서도..
우리가 하는 모든 짐작은 가설에 불과하다 네, 우리가 우리 일을 하면서 하는 짐작은, 전부 가설입니다."아, 불안하신 거 같은데.""화가 많은 거 같은데.""어릴 때 겪은 일 때문인 거 같은데.""증상이 심각할 거 같은데.""상담이 필요할 거 같은데."아마도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종류의 생각이 명료하게 또는 모호한 형태로 떠오를 수 있고 이런 생각을  짐작, 예측, 추측 이라고 합니다.그리고 이런 우리의 짐작/예측/추측은 모두 '가설'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가설'은 한 번 세워지면, 정해진 절차대로 '검증'을 하면 됩니다.가설 -> 검증한다 -> 우리에게는 검증에 필요한 추가 자료가 있다 -> 대표적으로 (1)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검사 결과 (2) 행동관찰 (3) 면담 내용 -> 내가 생각한 가설이 추가 자료들에서 (A) 지지되는지 (B..
2024년 8월 중순의 근황 여름 휴가가 끝났다. 코로나 아니면 냉방병을 앓았던 것 같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 같다. 콧물에 재채기, 목이 붓고 아프더니 몸살에 무기력감과 극심한 피로가 왔다. 나중에는 결막염에 기침이 찾아왔고, 지금은 그럭저럭 다 끝물이다. 휴가기간 동안 엄마네 집에 다녀왔다. 해가 쎄서 살이 많이 탔다. 아이들은 아주 새카맣게 됐다. 아주 굉장한 모습이다. 넷플에서 댓글부대랑 월령공주를 봤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을까. 둘 다 아주 괜찮치는 않았다. 댓글부대가 그나마, 뭔가 여운이 좀 남았다고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있긴 하다. 월령공주는 볼까말까 여러 번 망설이다, 휴가 막바지에 시간이 비어서 봤다. 아… 한 5년만 더 일찍 봤어도 꽤 재밌게 봤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최고의 파트너가 화..
화양연화,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양조위의 눈빛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에 여러 사람한테 여러 상황에서 자주 들었다. 그리고 화양연화에 나온 두 배우의 연기와 왕가위 감독의 연출, 영화음악에 대한 좋은 이야기도 계속 듣게 됐다. 그래서 좀 궁금해졌다.화양연화가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하…때마침, 시간이 빌 때가 있어서, 이 영화를 결국 보긴 봤다.그리고 내가 영화에서 본 건,비가 자주 내리는 홍콩의 날씨와 거리좁은 공간에서 북적이고 소란한 사람들그렇지만 못생기고 지저분해보이지 않게 보이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장면그리고, 배우자의 외도에 괴로워하는, 서로에게 끌리지만 배우자처럼 부도덕해지고 싶지는 않은 선남선녀.양조위의 눈빛은 모르겠지만장만옥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었다.어쩜 그렇게 입고 나오는 옷마다 잘 어울리는지. 딱 봐도 촌스러운 무늬..
[영화] 인사이드이웃 2 후기 영화를 본지, 한 삼주 지난 거 같네. 올해 4학년인, 딸이랑 같이 가서 봤다. 딸은 낄낄 대고 웃으면서 봤고 나는 눈물을 삼키면서 보다가, 결국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봤다. 인사이드아웃 1도 재밌게 봤다. 1편은 심리학도들에겐 여러모로 대단히 교육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2편은, 1편 보다 더 재밌는 부분도 있지만 더 복잡한 측면이 있어서 어떤 점에서는 1편 보다는 재미 자체는 덜 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재미 자체는 덜 할지 모르지만, 사춘기를 겪는 복잡한 소녀의 마음을 어렵지 않게 잘 풀어냈고, 심지어 아주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냥, 내 안에 있는 모든 감정이, 각자 맡은 역할대로 나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작위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잘 포장이 돼서, 감..
독후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딸이 사고 싶은 책이 있다고 졸라서, 같이 동네 서점에 갔다가 아이 책 사면서 같이 고른 책이었다. 박완서 선생님의 책은, 언제가 한 번은 읽어보지 않았나 싶었는데, 곰곰이 따져보니 처음인 거 같다. 외딴방은 신경숙 님 꺼고, 토지는 박경리 님 꺼고… 왠지, 내 마음 속에서 세 분이 은근 비슷했나보다 싶다. 사실은 완전완전 다른 분들인데…. 암튼, 이 소설은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일제시대 말부터 육이오가 발발하기까지, 박완서 선생님의 성장과 한국사가, 정말 신날하고 냉소적이면서 유려하고 풍부한 표현들로, 아름답고도 딴딴하게 묘사되어있다. 뭐랄까… 글을 읽으면, 시원시원하면서도 완고한 면이 있는, 굳은 심지를 가진 청개구리같은 박완서 선생님의 성향이나 고집이 느껴진다랄까.. 아주 매..
오토라는 남자 감상 후기 어디선가 영화에 대한 소개 내용을 보고, 되게 보고 싶었다. 근데, 그러면서도 왠지 굳이 보고싶지 않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시간이 나고,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냉큼 챙겨봤다. 넥플릭스에서 봤는데, 넷플릭스에서 볼 수있는 시간이, 7월 28일까지라고 해서, 더 늦지 않을 때 보고싶어져서 완전 다행이라고 느꼈다. 내용이 좋았고,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다. 스토리가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웠고, 그러면서도 이런저런 생각해볼 수 있는 소재가 잘 녹아져있어서 더 좋았다. 노인이 된다는 것, 이웃과 연대한다는 것이 무엇이고 이런 것이 개인의 삶에서 왜 필요하고 좋은지를 생각해보기에 좋은 영화이다. 원작이 소설이라고 하니, 한 번 일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