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공부할 때, 기초심리학 과목은 중요하다. 기초심리학 과목은 심리학이 어떤 전공인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앞으로 응용 과목들을 공부할 때 그야말로 이해의 기초-토대를 제공한다. 기초심리학 과목엔 발달심리학(아동심리학), 사회심리학, 성격심리학, 학습심리학, 인지심리학(감각과 지각), 심리통계, 심리학 연구법, 심리학 역사 등의 과목이 있다. 이 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인기가 많을 법한 과목은 사회심리학과 성격심리학, 발달심리학이다. 심리통계와 심리학연구법은 심리학도들 조차도 질색하는 과목이지만, 사실 아주아주 중요한 과목들이다. 인지심리학 및 감각과 지각, 학습심리학 같은 과목 역시 많은 심리학도들도 어려워 하는 과목들이다. 심리학 역사는 심리학개론 시간에 간략하게 소개되곤 하지만, 이 역사를 한 학..

심리학(心理學, Psychology)의 어원은 이미 알려져 있는 대로... 현재 모든 학문의 기초를 마련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Psychology의 Psycho는 그리스어로 Psyche 정신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고, -ology는 무슨무슨 학문을 일컫는 어미로 Psycho+ology가 만나 정신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말이 완성되었다. 한문으로는 心理學 = 마음+이성을 다루는 학문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곧 심리학이란 감정과 사고를 다루는 학문임을 의미한다. 심리학에 대한 아주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1800년대 후반,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당시 유럽에서 본격적인 현대의 심리학이 시작되었다. 길게 잡아도 150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심리학은 현재 다른 학문 못지 않게 발전하기에..

이 포스트는 [대한민국에서 임상심리사되기] 포스트에서 자주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일괄적인 답입니다. 임상심리사에 관심이 있어, 개인적으로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포스트를 우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임상심리사가 되려면 대학원은 꼭 진학해야 합니까? >> 그렇습니다. 제도적으로는 학부만 졸업하고 1년 ~ 2년 정도 관련 기관에서 수련한 게 증명이 되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과 임상심리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에 응시할 수 있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사정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학력 인플레이션이 굉장한 상황이고..특히 심리 쪽은 대학원진학률이 다른 전공에 비해 원채 높았던 분야인데다가, 임상 쪽은 다른 심리 분야 중에서도 대학원 진학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학..

* 이 글은 2010년 중반에 초안이 작성되었고, 2012년 11월에 마지막으로 수정-보완하였습니다. [임상심리사가 하는 일] 1. 심리평가 / 2. 심리치료 / 3. 연구 / 4. 행정 / 5. 제언((자문) 및 수퍼비젼 1. 심리평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격적인 특징이나 정서적인 문제,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광범위한 업무이며, 매우 전문적이고 임상심리사의 가장 특화된 영역입니다. 2. 심리치료는 정신병리가 있거나(우울증, 신경증, 성격장애 등) 적응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완화하도록 도와주는 행위입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심리사, 특화된 심리치료사들도 심리치료 합니다. 다만, 대상이나 적용방법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임상심리사들은 개인심리치료와 집단..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는 심리학 관련 연구를 할 때 중요한 개념이다. 이 용어의 개념을 풀이하자면, 단어의 의미를 조작해서=이 단어를 쓰고자 하는 문서(대체로 논문임)에서는 해당 단어의 의미를 특정한 방식으로 구체화해서 정의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앞으로 나는 이 포스트에서 '집'을 "1명 이상이 일주일 중 적어도 하루 이상은 잠을 자고 한 끼 이상 밥을 먹는 사방과 천장이 막혀 있는 1평 규모 이상의 공간"이라고 정의한다. 라고 하면, 이 포스트에스는 "1명 이상이 일주일 중 적어도 하루 이상은 잠을 자고 한 끼 이상 밥을 먹는 사방과 천장이 막혀 있는 1평 규모 이상의 공간"이라는 설명이 '집'에 대한 조작적 정의가 된다. 그래서 어떠한 단어든지 논문마다 각..

요즘들어 심리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표면화 되어, 심리학은 대학 전공 중 제법 인기학과가 되었다. 그리하여... 심리학 전공서적은 물론 심리학 일반서적들이 풍년이요, 제목에 어찌어찌 심리학이라고 쓴 별 괴상한 책들까지 쏟아져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그리고 정보의 바다엔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널려있어,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언제라도 검색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이러한 책이며 인터넷의 정보들 중에는 아주 괜찮은 내용이 많다. 특히 심리학 일반서적에는 심리학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 또는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이나 그보다 어린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까지 나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심리학 비전공자들에게 심리학은 동떨어진 학문이고, 접근성이 사~알짝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심리학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