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SM-5가 어제 공식적으로 발간 됐습니다. 14년 만에 나온 개정판입니다.
비용은 $199으로, 총 947 페이지에 달하고 무려 300개 이상의 정신장애가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개정판이 DSM-V가 아니라 DSM-5인 이유는, 차차 DSM-5.0, 5.1 뭐 이런식으로 개정 및 업데이트를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단, DSM-IV에서의 변화를 보면, DSM-IV에서는 고려해야 될 추가적인 진단에서 정식 진단으로 승격된 진단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 이전에 아동 양극성 장애로 부르던
2. mild neurocognitive disorder 아마, 경도 신경인지 장애 정도로 해석될 듯
3. binge eating disorder 폭식장애
4.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월경전 불쾌감 장애
입니다.
이미 예고 됐던 대로 ADHD의 하위진단의 변화 및 성인 진단에 대해서도 고려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전 PDD와 자폐 스펙트럼 진단에도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총격적이게도... 연구결과에서 1축과 2축을 구별하는 게 별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다축체계를 폐기했다는군요...
개정된 DSM에 대한 비판이 상당합니다.
[2] 특히 미국정신보건협회(NIMH: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는 미국 정신정신의학회(AP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DSM-5출간이 이제 몇 주 남지 않았을 무렵 DSM-5의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거의 보이콧을 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독자적인 진단분류체계인 RDoC(Research Domain Criteria)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용하기엔 진단이나 치료에 문제가 생기니,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전까지는 공개토론 (MOOC: Massive Open Online Conversation) 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논란이 있긴 하더라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DSM-5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하지요. 그렇다고 NIMH도 무시할 수 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임상가 입장에서는 졸지에 두 가지의 진단기준을 배워야하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대 참사가 발생할까 벌써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공식 출판되기 전부터 논란과 비판이 무성한 DSM-5. 실체가 궁금하네요.
[1] DSM-5의 공식 출간을 소개한 글
http://psychcentral.com/news/
* APA의 DSM-5 개정팀이 만든 공식 웹사이트. DSM-5의 변화가 상세히 적혀있음. 대신, 바뀐 부분을 간략히 적은 제목을 눌러 링크를 타고 들어가야 함. *
http://www.dsm5.org/Pages/Default.aspx
[2] DSM-5 반대를 표명한 글
NIMH의 입장
http://www.nimh.nih.gov/about/
http://www.psychologytoday.com/blog/saving-normal/201305/dsm-5-where-do-we-go-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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