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 연예인 부부의 초스피드 결혼-이혼 기사로 언론이 들끓고 있다.
여자는 남자에게 맞아서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아이를 유산했다고 남자의 만행을 폭로한다.
남자는 얼굴만 몇 대 때렸고,여자쪽에서 자기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서로의 엇갈린 주장 때문에 누구의 말이 옳은지 알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여자는 남자를 고소, 남자는 여자를 맞고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때린 남자쪽이 무조건 잘못했다는 의견이 다분했으나,
남자 쪽에서 이러저러한 반론을 펼치자
"여자가 맞을 짓을 했나부지"라는 의견과 "여자쪽에서도 잘못했네.."라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퍼져나왔다.
"여자쪽에서도 잘못했네"...
맞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여자도 뭔가 잘못을 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맞을 짓"은 뭔가?
어떠한 이유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한 번에 그치건, 상습적이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1. 자신의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
2. 자신의 언어적 표현능력(말주변)이 어지간히 부족한 사람
3. 자신보다 언어적 표현능력이 좋은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4. 폭력을 통해 상대방보다 자신이 높은 위치(우위)에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람
이런 경우 말고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네 가지 중 하나 혹은 둘 이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상습적으로 폭행을 한다면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1. 성인기 이전의 청소년과 어린이.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행동통제에 미숙한 면을 나타내고, 특히 ADHD 아동의 경우 행동통제가 거의 되지 않는 장애에 해당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행동통제 능력을 키워가게 된다.
2.다양한 중독 장애. 알코올 중독, 인터넷 중독, 여러 약물 중독 등은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해도 계속되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장애이다. 중독환자들의 경우, 스스로 끊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고 행동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행동을 스스로는 멈출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라.
조지부시. 김정일. 전두환. 후세인 등
- 전쟁쟁이들로, 전 세계의 비난과 빈축을 샀거나 샀던 사람들이다.
강간범. 강도. 왕따 주도자 등
- 생할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성정이 못된"놈들로 주로 "가해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이고 "피해자"라 불리우는 상대방과 상대방의 가족들에게 평생이 가도 지울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남기곤 한다.
자식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부모
- 가정폭력은 대물림이 된다. 자식의 성정을 버린다.자식을 바른길로 인도한다는 목적으로 필요한 만큼 벌을 세우고, 매를 드는 것은 효과적인 처벌이 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테레비에 방송되거나 경찰에 신고될만큼 무자비한 체벌은 폭력 그 이상이다.
아내를 때리는 남편(여자친구를 때리는 남자친구)
-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혹은 각자의 가정을 통해 남성이 여성행에게 행하는 무자비한 폭력을 알고 있다.
여자가 맞을 짓을 하는가? 세상에 "맞을 짓"이란 건 없다. 어떤 기준에서 "맞을 짓"을 운운하는가? "맞을 짓"의 기준이 있는가? 그렇게 폭력을 행사하는 당신은 "맞을 짓"을 전혀 하지 않아서 맞지 않고 사는가?
자신의 화를 가다듬과 말로 타이를 능력이 안 되나?
말로는 이길 수 없으니 때리는 것 아닌가?
"맞을 짓을 해서 때렸다", "몇 대만 때렸다"
세상에 '맞을 짓'을 누가 정의하는가?
얼마나 모자란 놈이면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때리는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능력되면 말로 하라. 능력이 안 되면 참는 법 부터 배우라.
폭력은 "맞을 짓"이라는 이유로는 결코 정당화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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