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rexia nervosa로 의심될 정도로 마른 여성의 짧은 인터뷰 내용을 tv에서 봤다.
어떻게 깡마른 몸을 유지하냐, 건강에 이상은 없냐, 왜 그리 마른 몸에 집착하냐 등의 질문과 ㅕ답이 이어졌다.
그 중, 뚱뚱한 여자들을 보면 내가 더 말랐다. 내가 더 우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답변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그녀는 우월감을 느끼는구나.. 마른 몸으로.
자기보다 뚱뚱한 사람이 자기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구나. 자기보다 열등하다고. 그러니, 마른 자기는 우월한 게 되는 구나.
그녀가 필요했던 건 우월감이었구나.
혹시, 열등감을 감추기위해 강력한 우월감이 필요한 건 아니었을까?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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