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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할 수 있는/일기 비슷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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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ve been cracking You know what? we've been cracking. when I have hard time, I don't want your help, anymore. And then, I know. you are not important to me, anymore. Sorry. I don't love you, anymore.
원래 나 고작 며칠이긴 하지만, 이렇게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게 도대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너무 좋다.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늦은 밤 고요한 가운데 들리는 평화로운 소리들 아무도, 내일도 방해하지 않는 온전한 내 시간 도란도란 수다 떨고 싶지만 그것까지 바라면 욕심이 너무 큰 거겠지.
아이들이 자라는 걸 함께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하루하루 함께하고 지켜보는 건 순간순간 재밌고 순간순간 짜증나고 아차하면 화를 내고 다음에는 후회하고 가끔씩 감동적이다. 아이들은 먹고 놀고 싸고 자는 게 대부분의 일상이고 같이 사는 가족,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가 만나는 사람이 전부이며 그저 햇살같이 웃고 건강하게 크기만 하면 된다. 생활도, 대인관계도 단순할 수 밖에 없는 아이가 엄마에게 매달리고 엄마에게 사랑을 퍼붓는 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데.. 아이가, 문득 '엄마가 너무 좋아.' 하면서 얼굴을 손에 막 비비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고맙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거 외에도 해야만 하는 일, 고민거리,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어쩌면, 아..
'엄마, 미안해' 저녁 여덟시 즈음, 피곤하고 졸려서 애들이랑 놀다가 애들 방 이불에서 잠깐 졸았다. 아들이 붕붕카를 타고 이불 위로 돌진해서, 자고 있는 내 머리를 붕붕카 바퀴로 들이받았다. 그리 세게 받은 건 아니지만, 일단 자다가 봉변 당한 처지라 깜짝 놀랐고 아프기도 했다. "아, 깜짝이야. 그러지 마, 엄마 아프다" 잠결에 놀라서 비몽사몽 중얼거렸다. 이제 겨우 만 두돌 되는 아들, 신난다고 끼끼 웃는다. 엄마랑 놀고 싶었던 모양이다. 거실에서 딸내미와 놀고 있던 애기들 아빠가 놀라서 버럭 소리 질렀다. "야! 엄마 자는데 아프게 하면 안 돼!" 아들이 엉엉 운다. 생각보다 오래 운다. 딴에는 엄마랑 같이 놀자고 한 거 같은데, 혼나는 게 당황스럽고 서러웠나 보다. 아빠가, 파인애플 먹자고 아이들을 불렀다. 아들..
외롭다 혼자 있을 때는 거의 없다.누군가와 거의 모든 시간 함께 있는다. 늘 뭐라도 한다. 그래도 심심하고 외롭다. 말을 하고 싶다. 내 말을.소통하고 싶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엄마.여긴, 내 편이 없어.내가 잘못 살았나봐.
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했더니... 방문객이 확 줄었다.어쩐지 조바심이 난다. 당장 내일이라도, 아니 오늘 밤에라도 뭐라도 글을 써야겠다 싶어서, 이런 글까지 남긴다. 요즘 생활은 나태 그 자체라, 남는 게 시간이고 지루함과 적막함에 지칠 지경임에도 불구하고포스팅을 할라치면 심기일전 해야한다.(뭐, 심지어 책도 안 읽는 걸) 그러면서도 조급하고 초조한... 기분이란.그러면서도 나태함에 젖어 마냥 자고 놀고 먹는 생활이란. 그래도 어떻게든 내가 원래 하던 일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점점 저하되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뭐든 해야겠기에 포스팅이라도 해야겠다. 근데, 그게 오늘은 아니라는 게 함정.오늘은 밤이 늦어 그만 잘 준비를 해야 하니까. 그래도 이왕 이런 포스팅 하는 김에, 자승자박용 계획 DSM-5 변화내용은 1월 내로 마..
그녀에게 필요한 건, 우월감이었나? Anorexia nervosa로 의심될 정도로 마른 여성의 짧은 인터뷰 내용을 tv에서 봤다. 어떻게 깡마른 몸을 유지하냐, 건강에 이상은 없냐, 왜 그리 마른 몸에 집착하냐 등의 질문과 ㅕ답이 이어졌다. 그 중, 뚱뚱한 여자들을 보면 내가 더 말랐다. 내가 더 우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답변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그녀는 우월감을 느끼는구나.. 마른 몸으로. 자기보다 뚱뚱한 사람이 자기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구나. 자기보다 열등하다고. 그러니, 마른 자기는 우월한 게 되는 구나. 그녀가 필요했던 건 우월감이었구나. 혹시, 열등감을 감추기위해 강력한 우월감이 필요한 건 아니었을까?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기 중고등학교 시절에 내 취미 중 한 가지는 그림그리기였다. 말 그대로 취미. 잘 그리려고 따로 뭔가를 배우진 않았고, 그냥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그려보는 게 좋았다. 워낙 만화를 좋아하서, 만화용 만년필 중에서 제일 저가의 펜을 구해서 그려보다가 영 불편해서, 주로 볼펜으로 그렸고, 컬러 그림은 수채 색연필로 그렸다. 그러다 미술 수업시간에 '아크릴 물감'을 써보게 됐는데, 이후로는 질감과 색감이 좋아서 아크릴 물감으로도 그림을 많이 그렸었다. 만화 그림을 카피하는 걸 제일 먼저 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주로 스타들의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우선, 중학교때부터 내 우상이었던 이승환 님.초창기 사람 그림이라 영 안 닮고 그림도 되게 못 그림. 그려놓고 죄송할 지경. 그리고 또, 내가 중..
에버랜드, 날씨 좋은 5월 평일 에. 날씨 좋은 5월, 평일에 에버랜드를 방문했습니다.평일이니까 좀 한산하겠거니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바글바글. 그 외에도 단합대회 온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까지. 와~우! 마침 장미축제기간인가봅니다. 동물원이 주 목적지였는데, 장미축제하는 곳도 자세히 둘러보야겠다 생각하고, 날씨는 좋아 일단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안내지도를 보고 주토피아(동물원)를 찾아 왔습니다.동물원 관람 시작~! 예~! 동물원 곳곳에서 사육사들이 동물들과 함게 있으면서, 관람객들에게 이런저런 소개를 해줍니다. 남아프리카의 더운 지방에 사는 작은 펭귄이라는데, 귀여웠어요. 방송에 몇 번 소개된, 러닝맨에도 나온 로스트벨리 입니다.새로 개장했다고 하니 맨 먼저 들어가봅니다. 근데, 대기 줄이 깁니다.헉. ..
부암동,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집들과 카페들 부암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출사지 중 한 곳입니다.산과 함께하는 상쾌한 풍경에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들이 즐비합니다.조용히 산책하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동네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 많기도 합니다. 그러니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부암동으로 가는 대중교통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하차, 3번 출구로 내려서 150M 정도 걸으면 [경복궁 역]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거기서 부암동 방향 버스를 타면 됩니다. - 그 정류장의 대부분의 버스들이 부암동으로 가므로 버스 안내를 잘 확인하고 빨리 오는 버스를 탑니다(예를 들면 7212나 7022 번) 한 서너 정거장 지나 (1) 자하터널 이나 (2) 부암동 주민센터 정류장에서 하차(1) 자하터널에서 하차하면 윤동주..
중랑천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 출사 데이트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습니다. 원래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가려고 외출했던 건데, 날씨가 너무 좋은 김에 한강까지그리고여의도에 꽃이 예쁘게 피었다는 정보가 있어서 여의도까지 내달렸습니다. 텐덤(tandem) 자전거.일반적으로 둘이 타는 자전거는 느릴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그렇지 않습니다. 바퀴를 굴리는 엔진이 두 개 이므로, 마음 먹고 페달을 밟으면 혼자 타는 것 보다 빠릅니다. 게다가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굴려서 가면 되니까, 번갈아서 힘을 써도 계속 앞으로 나간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그러니, 각자 한 대씩 굴리면 절대로 도전할 수 없는 상계동에서 여의도 왕복 하이킹이 가능하긴 합니다. 무려 50km가 넘는 거리입니다! - 아, 물론... 두 사람 모두... 만신창이가 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
서울 달동네 황학동은 전통시장이 특화된 동네입니다.그 중엔 각종 주방용품과 가구 등을 도매하는 시장 - 거리가 있습니다. 호기심에 들러본 곳인데, 완전 신세계 였습니다.온갖 식기와 다양한 가구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주방용품이나 가구가 필요해진다면, 꼭 한 번 들러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여기를 더 돌아다니면 전통적인 야시장이 있고마치 70년 대 드라마에서나 봤을 법한 달동네도 있습니다. 건물들은 세련되게 잘 지어졌고 웬만한 곳엔 차들이 다닐 수 있는, 고도로 도시화된 서울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하지만 이런 동네가 엄연히 존재합니다.그래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층의 고급 아파드와 대조가 극적입니다. 오래된 동네는, 언젠가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합니다.여기..
나뭇잎 요즘 작품활동 드라마 보다 벽에 걸린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따라 그려 봄.
동네 꽃놀이 정~말 오랜만에 외출해서꽃 사진 찍었다. 화사하다. 목련은 꽃송이가 크고 생김새가 화려해서 좋은데 너무 일찍 지고떨어지면 갈색으로 변해서 아쉽다. 벚꽃에 벌 있다. 잠깐 외출했는데도이런 꽃들이 있는 우리 동네, 참 좋은 동네다.
만화 그리기 2 난 옆모습을 자주 그렸다. 지금도. 특별히 대칭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대충그려도 예뻐서 종이에 연필 색연필 아크릴 물감 볼펜으로 주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이젠 이런 것 없이도 더 쉽고 편하게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니 처음엔 낯설었는데 점점 익숙해진다 sumo paint로 그리고 앨범관리 앱과 스카이 핸드폰으로 편집
비 오는 시간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들을 때 상상하게 되는 이미지 스산하고 쓸쓸한 sumo paint로 그리고 snapseed로 편집
만화 그리기 1 누워서 아이패드로 이런 그림을 그릴 수도 있구나.. sumo paint로 그리고 snapseed로 편집
path way 오시는 걸음 꽃길 따라 즐거운 여행 되길. sumo paint로 그리고 snapseed로 편집
바다 해가 질 무렵 바다에 부서지는 햇살 sumo paint로 그리고 snapseed로 편집
고구마 갓 쪄낸 고구마! 사랑스럽다. 당장 먹어야겠다. 고구마는 약한 불로 1시간 이상 쪄야 제맛임. 그래야 노랗게 속까지 푹익어 꿀이 나오고 식어도 촉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