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 신경쓰고 살아야 할 것
대인관계를 잘 맺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덜 상하고 싶다면 나의 표정, 시선, 태도, 말, 행동을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표정, 시선, 태도, 말, 행동으로 상대방의 의지, 의도, 생각, 신념, 판단, 취향, 기준, 감정, 성격을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정과 시선, 태도와 말, 행동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능력(mind reading)이 웬만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능력이 유난히 좋은 사람이 있고, 이 능력이 상대적으로 둔한 사람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비언어적인 신호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좋다고 해도, 내가 헤아린 그 내용이 정답은 아닙니다. 원래 마음은 겉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방심하면 생긴대로 살게 됩니다
사람들은 방심하면(= 마음을 쓰지 않으면, 의지가 뚜렷하지 않으면, 노력을 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원래 생긴대로(능력대로, 기질 대로, 습관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나도 모르게 어떤 상황이나 누구와 함께 있어도 비슷하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평소 하던 결정이나 행동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고 결정을 하려면 몹시 불편해지지 않나요? 근데, 이렇게 마음을 크게 쓰지 않는 자신의 결정이나 행동에 대해, 결과를 돌아볼 때는 자신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노력을 해서 또는 노력하지 않아서, 신경을 충분히 쓰지 않아서 라고 해석을 합니다. 무엇보다 나와 다르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기능하는 사람을 보면 아, 쟤는 마음을 그렇게 먹었나보다 -> 의지대로 걔는 마음이 그래서 그래 ..
한 번에 해내지 못하는 인간다움에 관대해져 봐요
노래를 한곡 완창하려면, 아무리 쉬운 동요라고 해도 가사를 보면서 몇 번을 들어보고 듣지 않고 가사만 보면서 몇 번을 따라 불러보고, 가사를 외운 후에도 몇 번씩 틀려 가면서 불러 봐야 할 거예요. 그리고 가사를 보지 않고, 노래를 틀어놓지 않고도 혼자 완벽히 부를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언제가는 다시 부를 때 또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우리가 어떤 노래를 배울 때, 한 번 듣는 것 만으로는 완벽하게 혼자 부를 수 없는 건, 우리가 인간적인 사람이어서 그렇겠죠? 심지어, 가사가 있어도, 누군가가 같이 노래를 불러주어도 실수하는 인간다운 사람.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치고 뭔가를 지시할 때 "너는 왜 한 번 말 하면 제대로 하질 않니?" 라고 말하는 마음 안에는 어쩌면, 아이가 사람이지 않기를 바..
너무 심란해서 차분해지고 싶을 때, 보석십자수(큐빅자수)를 해보세요
생각할 게 너무 많고, 해결해야 하는 일은 많은데 잘 안 풀리고 심란하고 산만하고, 초조하고, 마음이 급하고,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들고 그래서, 가만이 앉아서 일을 하려고 해도 마음이 잘 잡히지 않고 뭘 하기는 하는데, 능률이 예전 같지 않고 그럴 때가 있지요. 이럴 땐, 글을 읽는 것도, 누군가 하는 말을 끝까지 집중하면서 듣는 것도 잘 안 되고 그러잖아요. 대수롭지 않은 하찮은 일인데도, 자꾸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생각하는 걸 좀 그만 두고 싶고 마음이 차분해졌으면 싶을 때요. 그럴 땐, '큐빅 자수'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하고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일단, 큐빅자수가 뭐인지 그림으로 좀 설명을 드릴게요. 이건, 큐빅자수 완성본 입니다. 사진이 비루해서 그렇지, 실물을 보면 25C..
가정 내 역할의 변화를 수용하는 속도의 차이
맞벌이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관찰을 하면서 생각하게 된 건데, 바깥일로 지쳐 집안 일에 치일 때 서로에게 미운 감정이 생기고, 싸움도 나는 것 같다. 그런데 아내의 불만과 서러움은, 똑 같이 맞벌이를 하는데도 남편보다 자신이 집안일을 더 해야 하는 데서 오고 남편의 억울함과 불만은, 자신은 자신이 봐왔던 자신의 아버지보다, 또는 다른 집 남편보다 집안 일을 특별히 더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더 많이 하는데도 아내의 불평과 요구를 계속 들어야 하는데서 오더라는. 이런 점에 대해 각자에게 설명을 해주면, 대부분의 아내분들은 남편이 집안 일에 대해서, 왜 자신의 아버지와 비교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더 정확하게는,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의 남편은,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집 남편보다 딱히 더..
부모의 잔소리에 자녀가 불쾌하면, 잘못된 건가요?
부모가 옳은 말을 해도 자녀는 기분 나빠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옳은 말을 하는데, 자녀가 불쾌하고 삐딱한 반응을 보이는 건, 잘못된 걸까요? 한 번 잘 생각해 보세요. 나는 누가 틀린 말을 해야지만 기분이 나빠지는지. 누가 옳은 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당연한 건지. 사실, 누군가 옳은 말을 해도 내 기분은 나쁠 수 있고 누가, 사실이 아닌 틀린 말을 했더니 내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잔소리를 해줘도, 자녀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죠 뭐. 형식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그냥 기분이 나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닌 말로, 사실도 아니지만 누군가 내게 칭찬을 해주면, 그냥 기분이 좋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