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사분기 요약
원래는 4월 시작할 때 쯤, 1월 ~ 3월까지 정리하는 마음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4월도 거의 다 지나버렸다.딱히 되게 바쁜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한가했는데도 이렇게 됐네. 4월도 다 끝나가는데, 여전히 날씨가 춥게 느껴진다. 올해 봄은 참, 길게 쌀쌀했다고 기억될 것 같다. 2025년에는 운동을 하겠다느니 책을 좀 보겠다느니 하는 다짐을 했었는데, 책은 안 읽고, 게임을 했다. 게임은 최근 3~4년 동안 아주 끊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해보고자 게임을 또 깔았네. 그리고 다시 시들해지긴 했지만, 이걸 또 하느라고 핸드폰 사용 시간이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그랬다. 한동안.그래도 작은 것들의 신을 시작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지명, 복잡한 관계 때문에 진입장벽이 너무 높게..
물아일체의 경지
말이 그럴싸해서 왠지 평생 실면서 도달할 수 없을 것 같고 그런 경지다.단어 자체가 물아 하고 일체 하는 경지니까, 우선 물아-자아가 사라지고 난 후, 몸과 일체를 이루게 되는 게 일체의 경지라는 거겠지?자아를 잃어야만 일체를 이룰 수 있다는 면에서 왠지 무섭고 가능하지 않을 것 같고, 심지어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느껴지기도 한다.근데, 그냥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상태잖아. 자아가 흐려지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니까 무시무시한데, 생각없이 행위에 몰입하는 상태가 물아일체… 라는요즘은 생각과 몸이 영 따로 일 때가, 아주 자주 느껴진다.아까 샤워할 때, 클렌져를 머리에 바르고어머!, 했다이건 샴푸가 아니잖아. 얼굴에 발랐었야지.아휴… 일단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물아일체까지는, 나는 잘 모르겠고, 내가 ..
나 하루에 스쿼트 300번도 하는 사람이야!
링피트를 하고 있다.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몸무게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를 찍었을 때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서 몇 키로까지 살이 쪘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다만, 당시 내모습을 첫 인상으로 기억하는 분들은 나를 꽤나 후덕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원래는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편이고, 뼈대도 얇아서 좀 작은 체구에 속했다. 젊었을 땐 그랬고, 이게 평생 갈줄 알았는데, 아…. 출산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내 몸을 아주 바꿔버릴 수 있다는 걸, 난 진정 몰랐지.뭐 암튼, 2019년인가? 링피트 하면서 식단을 했었다. 내가 말하는 홈트는, 나한테는 링피트다.링피트는 짱이다.식단과 링피트, 땀복으로 6개월 만..
2025년 계획
2025년에는책을 더 많이 읽고 핸드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잠을 더 많이 자려고 한다.책은, 적어도 한 달에 두 권씩은 읽어야지. 집에서는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회사에서나 차타고 왔다갔다 할 때는 공부가 될만한 책으로. 안그래도 책을 또 잔뜩 샀으니, 이젠 읽어야지.운동은 주 2회는 해야지. 야외에서 하는 운동도 좋지만, 안 되면 집에서라도... 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마도 링피트를 주 2회 하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가끔은 산책하듯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링피트가 너무 지겨우면 저스트 댄스를 할 수도. 뭐 암튼, 주 2회 정도는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야지.잠은, 7시간도 못 잤을 때랑, 7시간 정도 잤을 때랑 8시간 정도 잤을 때, 컨디..
심란한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지
사실, 제목은 이렇게 쓰고도 다잡...는다기보다는 그냥 좀 툴툴대고 싶은 마음이다.아니, 여기서 더 뭘 어쩌라는 말인가. 그렇게 해달라서 그렇게 하면, 그거 말고 아까 하던거 하라고 하는.이런저런 말 듣는 거 싫으니, 고마 다 때려치고 싶다.그래도, 안 할 수는 없겠지? 그래, 뭐 어쩌겠어. 안 할 수는 없고, 욕 먹기도 싫으면 더더 열심히 준비해야지. - 아유, 하기 싫어. 흥칫뿡이다. 요즘은 내년을 어찌 보낼지, 그리고 그 후로 긴 시간을 어찌 보낼지에 대해 고민한다.내년에도 워크샵을 하긴 할텐데, 지금까지 해온 워크샵과는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걸 해볼까 싶다. 대략적인 계획은 세워두긴 했는데, 막상 하려면 만들고 뭐하고 하려면 재밌고도 골머리가 아프겠지.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도 하겠..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내가 일을 되게 못한 것 처럼 느껴질 때. 실제로 진짜로 그런 거 같다. 뭘 잘못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일을 잘 해내고 싶은데,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이전보다야 더 능숙하게, 하루하루 정해진 일들을 하고는 있지만, 능숙해졌다는 핑계로 안일해진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 또 왠지 쭈굴해지고. 아, 그 말을 하지 말껄.. 하는 생각이 내내 맴돌고,... 내가 왜 그랬을까... - 하나마나한 쓸데 없는 후회를 하고 -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까 흘려보내야지 하지만, 반성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것 같아서 찔리기도 하고 - 그럼 어째야 하나 싶은데, 마땅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가끔 이렇게 한 번씩, 이런 생각에 휩싸일 때가 있고, 심란해지고 기분이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