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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하고 싶다 한동안 검사를 안 했다. 뭐, 사실 지금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가 검사를 하고 싶다고 막 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당분간...도 검사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빨라 봐야, 2월 지나야 검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부지런히 마무리 짓고 2월이든 3월이든 다시 검사를 시작하자. - 아마, 이러고도 검사 몇 개 하고 나면, 그만하고 싶다고 징얼거릴 게 뻔함.
무드 미터(기분 측정기) moodmeter-2020.pdf (unh.edu) 비영리 목적이라면 자유롭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무드 미터 이미지 또는 PDF 파일 중에 가장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무드 미터를 보면, 기분의 종류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고 즐거움의 수준과 에너지 수준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유목이 잘 구분되어 있어, '기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무드 미터는, 이 책 맨 앞에도 잘 번역되어 있습니다. 네, 이 책에는 감정이나 기분과 관련된 내용이, 최근 과학적 성과들과 함께 매우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일은 '감정'을 잘 다뤄야 하는 일이잖아요. 아마 이 책은, 그리고 이 무드미터 자체가, 우리가 하는 일에서 매우 중요한 '감정' 이라는 부분에 대해..
2023년이 이제 열흘 남았다 2023년 12월 20일도 이제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니까, 2023년이 열흘 정도 남은 걸로 하자. 열흘. 365일 중에 10일 남은 거네. 2023년 시작할 때, 올 한해는 또 어떻게 보내게 될까 막막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고작 열흘 남았다. 2023년 시작할 때, 야심차게 기획했던 심리검사 워크샵들은, 나름 성황리(?)에 진행이 됐다. 그래서 2024년에도 다시 한 번 진행해보려고 한다. 올해에 잘 됐다고 내년에도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면서, 또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해야지. 2023년에는 상담이랑 검사를,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했었는데, 그러길 잘 한 거 같다. 체력 면에서도 그렇고, 마음 면에서도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 그렇게 많지..
기다리고 있다 할 일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몇 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아, 하나하나가 분량이 많지. 가짓수는 몇 개 안 된다. 서너 개? 관공서에 연락할 일 있는데, 서류를 안 챙겨왔군. 내일 해야 겠다. 새로운 사무실에 출근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비가 온다. 해가 잘 드는 곳이라, 해만 있으면, 밖은 추워도 사무실은 제법 따듯해서 난방을 따로 안 해도 되는데, 오늘은 사무실 안도 쌀쌀하다. 보일러를 틀었는데도 좀 썰렁하네. 온도를 높였다. 생각해보니, 한 종류의 일은 오전 중에 끝냈구나. 또 차근차근 하나 씩 해치워야지. 그런데, 막상 뭐라도 또 시작을 하려니 기다리는 메일을 아직 받지 못해서 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다. 지금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일이 총 세 가지 이고, 하나는 그냥 하면 되는데 나머지 둘은..
오늘 읽기 시작한 책, 던바의 수 추천글과 서론부터 목차, 그리고 본문 모두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세상엔, 이렇게 똑똑하고 건전하고 이야기를 편하게 하면서도 책도 잘 쓰는 분들이 아주 많구나 싶다. 같이 보면서 낄낄 대자고, 누군지도 모르는 아무나를 붙잡고 막 꼬시고 싶다. 다 읽으면 감상문 써야지. 사실 지금 읽다가 만 책도 여러 권인데, 이 책은 끝까지 다 읽고 싶다.
아이고…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다 뒷 좌석에 모자가 앉아 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상담실에서 많이 듣던 패턴이다 그만 하세요. 두 분 다 ㅠㅠ 공공 장소에서 왜 그러세요..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이사 준비가 시작된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구상하고, 이제는 진짜 업자분을 모셔와야 한다. 책장이랑 책상도 사야하고 프린터도 사야하고 등등 살 게 많다 (이러면 안 되는데) 새로 물건을 들이고,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일은 너무 설레서 탈이다 ㅜㅜ 신규 사업자를 내야하고(이건 다음주) 사업자가 새로 나오면 사업자 카드 등록도 다 다시 해야하고 아 ㅠㅠ 행정적인 업무가 또 주루룩 따라오겠지. 괜찮아. 나는 좀 신났으니까. 까짓꺼. 그냥 하지 뭐.
'나'에 대해 분류하고 심리검사 결과와 매칭하기
읽기만 할 때보다, 뭔가를 자꾸 쓰려고 하는 게 집중력 회복에 더 도움이 되는 듯 말 그대로다. 뭔가를 읽으려고 해도 글이 눈에 들오어지 않을 때는, 어떻게든 읽으려고 애를 쓰는 것 보다 뭐라도 한 자 더 쓰려고 하는 게 훨씬 나은 거 같다. 뭐 물론, 처음에 쓰려고 하면 또 막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 막상 쓰려니 막막하다. 뭐 부터 쓰나" 이렇게 라도 글로 옮기는 것 부터 시작하면, 조금 나을지도.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참 신기하다. 요 며칠 계속 머리속에 있는 걸로 글로 꺼내려고 애를 썼더니, 이전보다 남이 쓴 글이 더 잘 읽힌다. 아주 생경하고 새삼스럽다. 그럭저럭 오래 산 것 같은데, 아직도 이런 처음하는 사소한 경험이 있다니.. 싶네.
밀린 일을 한 꺼번에 하고 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5월부터 시작했고, 10월 말일이 마감이다. 조금씩 천천히 하면 되는 걸 모르는 걸 아니지만 어차피 막판에 몰아서 하지 않을까, 그래도 되겠지 뭐 그랬지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있던 건 아니었으나 9월 쯤 되어서는 그래도 좀 본격적으로 시작해야않을까 하긴 했는데, 10월이 시작되고 며칠이 지나서도 아직도 시작인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내 이럴 줄 알았지… 기한이 1년나 주어졌던 논문은, 준비니 뭐니 설레발을 치다가 결국 2주 동안 썼었지. 좁은 방에서 낮밤을 인용 논문을 읽고 번역하고 쓰고, 표 만들고 기술하고. 그 때는 영어 논문이 왜 그렇게 잘 읽히던지, 내가 갑자기 막 영어를 더 잘 하게 된 줄 알았는데, 급한 불 꺼지고 나니 다시 원래 실력으로 돌아왔지. 이번 일도, 그 ..
Ego - 사고 - 기억의 관계
우리가 진짜 신경쓰고 살아야 할 것 대인관계를 잘 맺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덜 상하고 싶다면 나의 표정, 시선, 태도, 말, 행동을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표정, 시선, 태도, 말, 행동으로 상대방의 의지, 의도, 생각, 신념, 판단, 취향, 기준, 감정, 성격을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정과 시선, 태도와 말, 행동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능력(mind reading)이 웬만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능력이 유난히 좋은 사람이 있고, 이 능력이 상대적으로 둔한 사람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비언어적인 신호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좋다고 해도, 내가 헤아린 그 내용이 정답은 아닙니다. 원래 마음은 겉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상담 초기 상태 점검할 때 활용해 보세요 상담 초기 상태 점검할 때와, 일상적인 컨디션 점검 또는 상담 후반 상태 변화 점검할 때도 나름 쓸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는 일상생활을 점검하기 위해서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례 개념화 틀 각각의 과정 중에, 어디에 어떤 특징 또는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면 사례개념화가 보다 명료화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를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방문했다. 일요일인데 날씨가 거창할 정도로 화창해서, 교외로 나서는 사람이 많기는 하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가는 길에 한 번도 차가 안 밀려서 약간 들뜬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허브아일랜드 들어가는 길목에서 1.7Km를 남았을때부터 도로가 주차장이었다. 고작 1.7Km 가는데, 40분이 걸렸다. 주차장에 들어가서도 문제였던 게, 주차할 자리가 없었다는. 빈 곳을 찾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겨우 운 좋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는. 입장 하는 과정에서 너무 기운이 빠졌고 워낙 여러 번 왔던 곳이라, 새로워봤자겠지 싶기도 하고 벌써부터 돈이 아깝다 그러고 있었는데, 뭔가 아주 많이 바뀌어 있었다. 뭐 결국은 후회없이 잘 보고 왔다는. 워낙 오후에 출발해서 야간개장을 ..
떠날 마음을 굳히고 나니 내가 성수동에 자리를 잡은 게, 2020년부터였던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물가물하다. 3년 정도 된 거 같은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공유오피스 방 하나에 자리잡고, 마음에 들어 했다가 대단히 만족했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방을 바꾸겠다고 난리를 치고 그러다 다시 마음잡고-이건 재작년 겨울 그러다 또 옮기네 마네 하다가-이건 작년 겨울 여기가 제일이지 하면서 마음 다잡고-이건 올해 봄 아, 안 되겠다. 옮기자 - 이건 올해 늦여름 결국, 내년 3월로 이사가 확정됐다. - 이건 올해 9월. 그리고 날짜가 올해 12월로 앞당겨졌다. - 이건 어제. 이사가 확정되자마자, 신규 상담을 모두 막았다. 기존 상담은 어떻게든 성수동에서 마무리 짓고 가려고. 12월로 이사 시기가 당겨지면서, ..
일을 하려고 하는데, 재밌는 게 너무 많다 막상 일을 좀 해볼까 싶어서 컴퓨터 화면을 켜면, 재밌는 게 너무 많다. 잠깐 볼까 하면, 벌써 한 시간이 지나 있다. 그리고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 있고, 저녁 먹어야 할 때다. 남은 하루라도 알차게 쓰자. 괜찮아. 그래도 몇 시간 남았잖아.
꿈은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기능이 있대 어떤 꿈은, 그 꿈을 꾸는 동안에도 깨고 나서도 찝찝하고 복잡한 감정이 생생하다. 며칠 전에 꾸었던 꿈의 내용은 대충 이런 식이다. 꿈이니까, 뭐 당연히 현실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다. 결혼 몇 주년을 맞이 해서, 파티를 연다. 여러 지인들을 초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왁자하게 모여 저녁을 같이 먹는다. 부부의 결혼 몇 주년 기념 파티니까 부부가 주인공인데 남편이 없다. 야근이다. 남편의 친구들도 초대한 거 같은데, 온다고 하고는 아무도 오지 않는다. 아내쪽의 친구와 친지만 머쓱하게 끼리끼리 차려진 음식을 먹는다. 아내는 너무 민망하고 미안하고 창피하고 화가 난 상태다. 자기와 비슷하게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 한 명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영양가 없는 하소연을 각자 하면서 ..
[서적] 긴긴밤 긴긴밤은 동화책 이다. 뿔이 잘린 코뿔소와 펭귄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동화책은 그게 다가 아니다. 이들에게 유난히 불친절하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인 세상에서, 약자 또는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왜 꼭 살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살아가는 것처럼 산다는 게 뭔지 아주아주 절절하게, 새삼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별 일 없이, 갈등이나 문제 없이, 싸움이나 불편함 없이 하루하루 보내는 게 진짜 행복한 삶일까... 그렇게 평온하고 평탄하기만 한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삶일까.. 아침에 눈을 뜬 이후로, 조금도 힘들지 않고 즐겁고 편안한 활동을 하고 잠이 들고, 다음 날이면 또 즐겁고 편안하고 아무 갈등이나 불평이 없는 하루를 보..
쉬지를 못했더니 너무너무너무너무 놀고 싶다. 며칠 감기 때문에 비실비실하고 쉬는 게 아니라 몸져 누웠다가, 그냥 안 좋은 채로 겨우겨우 예정된 일정을 처리했더니 피로가 무척 진하게 누적된 것 같다. 미친 듯이, 마냥 놀고 싶고 쉬고 싶다. 쓰고 나니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