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일기 비슷한 거

기다리고 있다

임상심리전문가 최효주 2023. 12. 11. 11:35

할 일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몇 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아, 하나하나가 분량이 많지. 가짓수는 몇 개 안 된다. 서너 개?

관공서에 연락할 일 있는데, 서류를 안 챙겨왔군. 내일 해야 겠다.

새로운 사무실에 출근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비가 온다. 해가 잘 드는 곳이라, 해만 있으면, 밖은 추워도 사무실은 제법 따듯해서 난방을 따로 안 해도 되는데, 오늘은 사무실 안도 쌀쌀하다. 보일러를 틀었는데도 좀 썰렁하네.

온도를 높였다.

 

생각해보니, 한 종류의 일은 오전 중에 끝냈구나.

또 차근차근 하나 씩 해치워야지.

그런데, 막상 뭐라도 또 시작을 하려니 기다리는 메일을 아직 받지 못해서 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다.

지금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일이 총 세 가지 이고, 하나는 그냥 하면 되는데

 

나머지 둘은 메일을 받고, 그걸 고려해서 해야 하는 일들이라, 메일 회신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메일을 기다리고 있다.

 

메일이야 오든 말든,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이따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오늘은 비가 오고 날이 흐리고 쌀쌀하니까,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어야지.

 

아휴... 지금 붙들고 있는 이 일이 대충이라도 끝이 나야, 다른 걸 좀 시작할텐데. 

 

아냐아냐, 2024년 계획은, 지금 하는 일들이랑은 관계없이 그냥 세우고 추진해야지. 그냥 계획 세우고, 닥치는대로 하면 또 어떻게든 하잖아. 그냥 하지 뭐. 이렇게 시간 빌 때 그런 거나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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