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유할 수 있는

(343)
몇 년 만에 학교 모임 다들 작은 글씨 볼 때 눈에서 멀리 띄어서 본다. ㅋㅋㅋㅋ 동질감이 느껴졌다.
근황(2024년 6월) 손가락을 다친지 한 달이 지났다. 석가탄신일 있던 그 주 일요일이었는데, 아침을 준비하려다가 왼쪽 중지를 다쳤고, 바로 응급실로 갔다. 손가락 끝을, 여덟바늘 정도 꿰맸는데 손톱을 뚫어서 꼬맬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지금은 붕대도 떼고 밴드도 뗐다. 하지만 키보드 자판 ㅇ과 ㄷ을 치는 게 어렵다. 컴퓨터 키보드를 써야 하는 업무를, 핸드폰이나 탭에서 대신하고 있다. 답답하기도 답답하고, 일처리가 늦어지니 일이 자꾸 밀린다. 밴드까지 다 떼고 하루 이틀 지났을 땐, 뭐가 덧 난 건지, 상처난 곳이 빵빵하게 부풀어서, 진료를 보고 항생제를 타와서 먹었는데… 부종이 너무 심해서 갑자기 2키로가 늘고, 얼굴은 달덩이처럼 붓고 ㅜㅜ 손가락을 이렇게 다쳐 보셨다는 분의 말씀으로는 다 나으려면 2년은 걸릴거라..
옥상에서 만나요 - 정세랑 단편집 심각한 내용도 다정하고 곰살맞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단편들 하나하나 기발하고 내용이 재밌다. 그냥, 단편이라 읽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재밌게 시간 보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아주 읽을 만 했다.
요 근래에 본 영화 드라마, 책 살인자 ㅇ 난감 - 볼 때는 그냥저냥 봤는데 왠지 뭔가 좀 아쉬웠던 콩 대 고질라 4DX - 정확한 제목은 모르겠지만, 암튼 이 둘이 싸우다 힘을 합쳐 싸운 다는 내용이었고, 4DX로 봤는데, 2시간 짜리 놀이공원에 간 것 같아서 썩 괜찮았다. 파묘 - 김고은 연기가 진짜 좋았고, 봉길이가 그냥 젛았음. 왠지 한 번 더 보고 싶고, 나중에 OTT로 풀리면 또 볼려고 함. 사바하 - 파묘를 보고 나서, 같은 감독 영화라서 궁금해서 봤는데…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좋지는 않았다. 그냥 봉길이랑 김고은 씨가 좋았던 걸로. 천박사퇴마연구소 -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아이들과 킬링 타임 용으로 딱 좋았다. 업 - 아이들과 같이 봤는데, 왠지 나만 조금 울었던. 서울의 봄 - 넷플릭스에 뜬 거 보자마자 볼려..
아침이슬 https://youtu.be/Gf5WXdsRiJ4?si=G3NUP_O4DLeGPrHf https://youtu.be/dMSFiEQcc0I?si=s71bMmDnZnYqDnrL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이 노래가 만들어진 맥락이, 지금 내 상황과는 전혀 관계가 없겠지만... 긴 밤 지나고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한 낮에 시련이 기다리는 저 거친 광야로, 서로움 모두 버리고 가는 그 마음이 왠지... 지금 내 상황이랑 겹쳐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몸 관리를 다시 시작한다 몇 년 전이더라... 벌써 한 4~5년 된 거 같다. 그래, 코로나 시작한 그해였던 거 같다. 가을 쯤이었던 거 같은데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고(임신했을 때는 제외)...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다가 3층에서 헉헉대고 있는 나를 느끼고 "아, 이렇게 살면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겠구나." 싶었다. 식단과 운동(홈트)을 병행하면서, 한 1년 안 되게 신경을 쓰긴 했다. 목표 체중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10kg 넘게 감량했었다. 옷장에 옷이 안 맞아서, 당시 일하러 갈 때 거의 원피스만 입었었는데 그러고 났더니 안 맞던 옷도 다시 맞고, 몸도 가벼워지고 그랬다. 요요가 온 건 아니었고, 그래도 비슷한 몸무게를 계속 유지를 하긴 했는데 근래에, 매일 밤 하이볼 아니면 맥주를 마시고, 아무거나 막 먹고 운동도 거..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내가 일을 되게 못한 것 처럼 느껴질 때. 실제로 진짜로 그런 거 같다. 뭘 잘못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일을 잘 해내고 싶은데,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이전보다야 더 능숙하게, 하루하루 정해진 일들을 하고는 있지만, 능숙해졌다는 핑계로 안일해진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 또 왠지 쭈굴해지고. 아, 그 말을 하지 말껄.. 하는 생각이 내내 맴돌고,... 내가 왜 그랬을까... - 하나마나한 쓸데 없는 후회를 하고 -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까 흘려보내야지 하지만, 반성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것 같아서 찔리기도 하고 - 그럼 어째야 하나 싶은데, 마땅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가끔 이렇게 한 번씩, 이런 생각에 휩싸일 때가 있고, 심란해지고 기분이 가라..
C.R. 클로닝거 박사 초청 강의 :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 춘계 심포지엄 몹시 관심이 가긴 한다. (그나저나, 클로닝거 박사님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잘못된 정보였군... 돌아가셨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한 것 같은데... 흑)
원고를 제출하고 나니, 여유 시간이 생겼다 여유 시간이 있으니, 그동안 쓰지 못했던 자질구레한 글들을 조금 씩 쓰고 있다. 영화든 드라마든, 틈틈이 보기는 하는데, 보기만 했지 소감을 남겨 놓지는 않았었다. - 원고도 제 날짜에 보내지 못 한 주제에 다른 글을 써? 뭐 약간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의무로 써야 하는 글이 없으니 쓸데 없는 거 막 써야지.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쓰고 나면, 다시 책도 좀 읽고 해야지.
[영화] 외계+인, 1편과 2 외계+인 1부가 나왔을 때, 재미가 없다는 리뷰가 많았었는데, 나는 그 때도 이 영화가 좋았다.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랑 도둑들을 정말 재밌게 봤고, 이 두 영화는 몇 번을 다시 봐도 늘 재밌다. 특히 전우치의 궁중악사 장면은 볼 때마다 늘 끝까지 본다. 대사 화면 음악 모든 사람들의 연기가 정말 다 최고다. 외계+인이 이전 영화들에 비해 욕심을 더 많이 내신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무비건조 외계+인 2부 리뷰를 보면, 1부와 2부를 묶어서 개봉을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그랬으면 이 영화가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편을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8_xsEqaybfg?feature=shared 착한 편에..
[영화] 웡카 어린이들과 웡카를 봤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은, 볼 때는 좀 불편한 것도 있었는데 왠지 기억에는 오래 남았다. 애들도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볼 때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봤는데, 영화 끝나고 나서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 영화이고 자막으로 된 영화라서(우리 애들은 영화에서 노래 나오는 거 별로 안 좋아 함), 애들이 끝까지 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즐기면서 봤다. 음악도 좋고 내용도 좋고 메시지도 좋고 연기도 좋았다. 화면도 화려하고 영상도 훌륭했다. 나도 사실, 뮤지컬 영화의 노래까지는 괜찮은데 떼로 춤을 추는 건 좀 부담스러운데, 웡카의 춤과 노래는 모두 자연스럽고 보기 좋았다. 왠지, 설득력이 있다고 할까. 누구랑 봐도 무난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뮤지컬 영화를 즐겨보지는 않는다. 사실, 디즈니 애니매이션도 노래가 나와서 보기가 꺼려질 정도인데, 이 영화는 노래와 춤이 잘 어울어지기도 했고, 추억의 노래가 영화 흐름에 맞춰서 잘 배치된 것도 좋았다. 뻔 할 수 있는 내용을, 뻔하면서도 아주 뻔하지는 않게 마무리한 것도 좋았다. 떠나는 사람의 슬픔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과 그리움을 너무 아프지 않게 그리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게 일상적이어서 더 슬프고 가슴이 아팠다. 극 중에서, 하일라이트에 해당하는 장면이,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성대하게 준비한 잔치 장면인데, 이건 마치 살아 있을 때 치르는 장례식처럼 보였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도 모리의 살아 생전의 장례식에 대한 장면이 나온다. 죽을 날짜를 받아 ..
[영화] 세자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마지말 날이 3월 4일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시간 날 때 봤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분들의 연기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다. 문소리 님의 감정 억누르는 부자연스러운 말투가 너무 자연스럽고 몸에 밴 사람처럼 보여서 감탄했고 김선영 님의 눈빛과 말투도, 진짜 그런 사람처럼 보였고 장윤주 님의 막무가네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학교에서 술에 잔뜩 취해 난동을 부리는 연기는.. 연긴데도 너무 진상스러워서 고개를 돌렸네. 뭐랄까, 정말 어딘가에 있을 법한 전형적인 사람들이라서 영화인데 다큐같기도... 사과를 바라는 자식들 앞에서,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지만, 정작 진짜 잘못한 아버지는 사과를 하기보다는 자해를 하는 것도 왠지 진짜 그럴싸했다. 여기 나오는 세..
원고를 넘겼다 작년 2분기 부터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가 일단, 일단락됐다. 작년 10월 부터는 쉬어도 쉬는 거 같지가 않았는데, 이제 미용실 가서 머리도 하고 가족여행도 가고 그래야지. 일단 오늘은 맥주를 한 캔 먹고 내일부터는 드리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책을 보든, 마음이 편하겠지
교육 듣는 중 졸립다 나름, 진짜 오랜만에 교육을 듣게 돼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그냥 졸립구나. 그래도 열심히 듣고 있는 중. 이따 점심시간엔 뭘 먹나… 이런 거 고민하고 있다. 6시까지 들어야 하는데 가만히 앉아만 있으려니 좀이 쑤시는구나. 차라리 뭘 쓰든 말을 하는 게 더 나은 듯.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의 역치가 높다는 기사 아하하하. 왠지 그냥 납득이 가는 기사네. https://www.msn.com/ko-kr/health/other/%ED%95%9C%EA%B5%AD%EC%9D%B8-%EC%9C%A0%EB%8F%85-%ED%96%89%EB%B3%B5%EA%B0%90-%EC%9E%98-%EB%AA%BB%EB%8A%90%EB%81%BC%EB%8A%94-%EA%B3%BC%ED%95%99%EC%A0%81-%EC%9D%B4%EC%9C%A0-%EC%9E%88%EC%97%88%EB%8B%A4-%EB%87%8C-%ED%96%89%EB%B3%B5%EC%A0%84%EB%8B%AC%EB%AC%BC%EC%A7%88-%EC%A0%81%EA%B2%8C-%EB%82%98%EC%99%80/ar-BB1h0ZHM?ocid=socialshare&pc=LGT..
검사 하고 싶다 한동안 검사를 안 했다. 뭐, 사실 지금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가 검사를 하고 싶다고 막 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당분간...도 검사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빨라 봐야, 2월 지나야 검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부지런히 마무리 짓고 2월이든 3월이든 다시 검사를 시작하자. - 아마, 이러고도 검사 몇 개 하고 나면, 그만하고 싶다고 징얼거릴 게 뻔함.
무드 미터(기분 측정기) moodmeter-2020.pdf (unh.edu) 비영리 목적이라면 자유롭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무드 미터 이미지 또는 PDF 파일 중에 가장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무드 미터를 보면, 기분의 종류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고 즐거움의 수준과 에너지 수준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유목이 잘 구분되어 있어, '기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무드 미터는, 이 책 맨 앞에도 잘 번역되어 있습니다. 네, 이 책에는 감정이나 기분과 관련된 내용이, 최근 과학적 성과들과 함께 매우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일은 '감정'을 잘 다뤄야 하는 일이잖아요. 아마 이 책은, 그리고 이 무드미터 자체가, 우리가 하는 일에서 매우 중요한 '감정' 이라는 부분에 대해..
2023년이 이제 열흘 남았다 2023년 12월 20일도 이제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니까, 2023년이 열흘 정도 남은 걸로 하자. 열흘. 365일 중에 10일 남은 거네. 2023년 시작할 때, 올 한해는 또 어떻게 보내게 될까 막막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고작 열흘 남았다. 2023년 시작할 때, 야심차게 기획했던 심리검사 워크샵들은, 나름 성황리(?)에 진행이 됐다. 그래서 2024년에도 다시 한 번 진행해보려고 한다. 올해에 잘 됐다고 내년에도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면서, 또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해야지. 2023년에는 상담이랑 검사를,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했었는데, 그러길 잘 한 거 같다. 체력 면에서도 그렇고, 마음 면에서도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 그렇게 많지..
기다리고 있다 할 일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몇 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아, 하나하나가 분량이 많지. 가짓수는 몇 개 안 된다. 서너 개? 관공서에 연락할 일 있는데, 서류를 안 챙겨왔군. 내일 해야 겠다. 새로운 사무실에 출근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비가 온다. 해가 잘 드는 곳이라, 해만 있으면, 밖은 추워도 사무실은 제법 따듯해서 난방을 따로 안 해도 되는데, 오늘은 사무실 안도 쌀쌀하다. 보일러를 틀었는데도 좀 썰렁하네. 온도를 높였다. 생각해보니, 한 종류의 일은 오전 중에 끝냈구나. 또 차근차근 하나 씩 해치워야지. 그런데, 막상 뭐라도 또 시작을 하려니 기다리는 메일을 아직 받지 못해서 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다. 지금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일이 총 세 가지 이고, 하나는 그냥 하면 되는데 나머지 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