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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할 수 있는/일기 비슷한 거

나 하루에 스쿼트 300번도 하는 사람이야!

링피트를 하고 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몸무게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를 찍었을 때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서 몇 키로까지 살이 쪘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다만, 당시 내모습을 첫 인상으로 기억하는 분들은 나를 꽤나 후덕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원래는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편이고, 뼈대도 얇아서 좀 작은 체구에 속했다. 젊었을 땐 그랬고, 이게 평생 갈줄 알았는데, 아…. 출산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내 몸을 아주 바꿔버릴 수 있다는 걸, 난 진정 몰랐지.

뭐 암튼, 2019년인가? 링피트 하면서 식단을 했었다. 내가 말하는 홈트는, 나한테는 링피트다.

링피트는 짱이다.

식단과 링피트, 땀복으로 6개월 만에 목표 체중을 달성했고, 체력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그러고는 고만 힘들고 재미없어서 말았지. 그래도 그럭저럭 체력도 체중도 유지도 됐었다.

하지만 야금야금 체중이 늘고, 체력이 다시 받쳐서

최근에 다시 링피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새삼 깨달았다. 링피트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구나.

며칠 전에, 퀘스트 하나 깨보려는 일념으로 스쿼드를 무진장 많이 하긴 했는데, 나중에 하루 운동 기록을 보니 300회를 넘게 한 걸로 나오더라는.

말도 안 돼.

이런 나를… 스쿼드 300?!?

안 하던 운동을 꾸역꾸역, 하지만 나름 신나게 하다보니 안 쑤던 근육 여기저기가 뜨끈뜨끈하고 아프지만, 참 기분좋은 통증이다.

운동을 참 싫어하는데, 그냥 헉헉대는 거 자체가 싫고 땀 나는 것도 싫고 운동하고 나면 아픈 것도 싫어서 운동을 싫어한다.

근데, 아… 운동하고 아픈 것도 참을 만 하네? ㅁㅓ 나쁘지 않네?

ㅁ ㅓ 이런

퀘스트 때는 소소한 재미도 있고.

어찌보면 운동이라고 하기에 유치하고 궁색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정말 이만한 게 없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봐야지. 만랩을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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