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는, 넷플릭스 화면 캡쳐
생각해보면, 정말 제목을 잘 지은 영화다.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라니..
워낙 여러 사람들이 극찬했고, 상도 많이 받았던 영화라서 궁금했다. 내용이라든가 등장 인물이라든가, 영화의 설정이 흥미롭기도 했고.
꼭 그렇게까지 표현해야 했을까 싶은 장면이나 내용도 있었다. 내가 너무 구닥다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사실은 자극적인 장면이나 내용의 수위를 조금 낮춰서 12세 관람가 정도로 만들어줬다면 아이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흔하디 흔한, 단순한 가족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이렇게도 복잡하면서도 새롭게,
무거운 내용을 이처럼 경박하게,
아름다운 주제를 참으로 지저분하게,
난해한 것 같지만 참 쉽게 잘 풀었다 싶다.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나 내용을 많이 차용했지만,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참신했다.
길게 이야기 했지만, 주제가 좋았고,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도, 주제를 향해 영화를 전개하는 방식도 좋았다.
연출도 재밌었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실존을 주제로 한 영화를 추천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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