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할 수 있는/형식 없는 감상평 96

청소녀 범죄자 재범을 낮추는데, 제빵이 좋은 이유

www.newsis.com/view?id=NISX20190810_0000737414 [지승호의 경청]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양진호, 안인득, 조두순, 고유정의 근원① 【서울=뉴시스】지승호 인터뷰 전문 작가 = 각종 범죄에 관해 가장 활발하게 발언하고, 제도적인 대안도 꾸준히 제기해온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를 8월 6일 오후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www.newsis.com 건조하고 담담한 어조의 기사인데 내용이 슬프다

큰 돈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의 일탈

'국민자산 750조' 굴리는 국민연금 운용역 4명 마약혐의 적발(종합) | 연합뉴스 '국민자산 750조' 굴리는 국민연금 운용역 4명 마약혐의 적발(종합), 임채두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9-18 11:24) www.yna.co.kr www.yna.co.kr/view/AKR20200918048451055?input=tw 다루는 돈의 액수가 커지면, 술이든 마약이든 손을 대게 된다는 거, 무진장 설득력이 있다!

아동, 청소년이 인터넷 도박 중독이라니...

[커버스토리]아이들은 “게임같이” 도박을 시작했다…그리고 ‘빚의 노예’가 됐다 ■짜릿한 돈맛 좇아…‘도박’에 빠진 아이들 스포츠 경기·홀짝·달팽이 등스마트폰으로 ‘5분’이면 베팅... news.khan.co.kr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10100600055&code=940100 나는 지금 이 나라가, 어쩌면 지금의 세상이, 아동과 청소년을 건강하게 길러내기에 건전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떨 때는 아이들을 낳아 기르게 된 걸 깊이 후회할 정도로. 인터넷과 스마트 유틸리티가 개발되는 속도를, 법과 행정력이 쫓아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 사이에, 경제적인 이득을 최우선을 여기는 들짐승 같은 사람들에게, 어리고 취약..

자녀의 문제는 부모 때문인가?

m.hankookilbo.com/News/Read/201902211221040895 “자식은 부모하기 나름? 양육가설은 오류투성이” [가만한 당신]주디스 리치 해리스(1938~2018) m.hankookilbo.com 유아, 아동, 청소년을 양육, 교육하거나 치료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길.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거나 자녀의 문제는 거의 부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특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노래] 나랑 갈래 - 곽진언

햇살 따뜻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 다신 안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햇살 따듯한 날에, 나랑 도망 갈래 다신 못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나랑 갈래? 나랑 갈래? 나랑 갈래?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 햇살 따듯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 다신 안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 나이를 먹을수록, 정말 놀랍게도 취향이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걸 느낀다. 새로운 가수나 평소 듣지 않던 장르의 노래는 거의 듣질 않게 된다는. 아무리 생각해도 되게 웃긴데, 암튼, 정말 원래 듣던 가수의 원래 듣던 노래만 줄기차게 듣는다.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고 싶지도 않고, 새로운 노래를 듣는다고 해도 썩 좋아지질 않더라는. 그런데, 이 노래는 SNS에서 추천받아 들은..

[노래] 그대와 나 - 10cm

오래된 찻집에 비스듬히 앉아 메뉴판을 집어 나에게 건네던 어떤 걸로 할까 아무거나 좋아. 난 잘 모르니까, 너와 같은 걸로. 익숙한 자리에 익숙한 음료는 다 그대로지만 사실은 우리 헤어지던 날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한참을 기다려 그대와 나 사이에 커피잔이 놓여, 이제야 따듯해. 난, 잘 모르겠어. 니가 하는 말들. 왜 그리 차가워. 난 좀 놀랬어. 나는 바보같이 손을 내젓다가 커피잔을 쏟아 주변을 적시고 늘 같은 실수에 늘 같은 종업원 다 그대로지만 사실은 우리 헤어지던 날.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나는 바보같아. 요즘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싸해지면서 슬퍼진다. "어떤 걸로 할까." "난 잘모르니까, 너랑 같은 거." 이런 가사는 너무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라, 감정이 아주 ..

[영화] 관상

관상 (2013)The Face Reader 7.6감독한재림출연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정보시대극 | 한국 | 139 분 | 2013-09-11 글쓴이 평점 관상은 2013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천만' 이라는 관객 수의 뒤엔 배급사의 횡포가 자리한다는 찜찜함이 있던 영화였지요. 막상 영화를 보니, 과연... '천만'이나 들만한가 싶긴 하더군요. 영화 자체로 보면, 그닥 나쁜 건 아니지만, 사실 아주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난 뒤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 와닿지는 않아서 "그래서 뭐?"라는 느낌? 줄거리의 기둥이 되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사건(역모)을 관상과 엮었다는 것은 참신했지만 역사적인 사건이다보니, 처음보는데도 결말을 알고 보..

[영화] 그래비티

그래비티 (2013) Gravity 8.1감독알폰소 쿠아론출연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정보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2013년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10선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꼽히는 영화가 된 그래비티에 대한 후기를 지금에야 씁니다. 2013년 10월 중순에 봤는데, 이미 9월부터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는 소문이 무성해서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꼭 봐야겠다고 별렀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래비티는 이 큰 기대를 훌륭하게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암흑의, 사방은 물론 위아래도 분간할 수 없는 우주공간에서 표류한다는 경험이라.. 이렇게 우주에서 홀로 남겨진 당혹감과 막막함. 슬픔과 두려움.그러면서도 살아서 지구로 ..

나는 만화책을 좋아하고, 만화가도 좋아한다 (1) 김은희

나는 만화책을 좋아하고, 꽤 많이 읽었다.처음에는 국내 순정만화부터 시작했고, 여전히 우리나라 순정만화가 제일 좋다. 200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국내 순정만화가의 만화는 거의다 읽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지금도 좋아하는 만화가를 꼽자면김숙, 황미나, 김은희, 강경옥, 이은혜, 신일숙, 이미라, 유시진, 이빈, 이정애, 원수연, 박희정, 한혜연, 문흥미, 천계영 등을 들 수 있다. - 지금은 딱히 기억이 나질 않으나, 사실 좋아하는 만화가는 이보다 많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김혜린이나 김진도 유명한 만화가임. 이 많은 만화가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는 단연코, 김은희다. 그리하여, 내 애장품... 김은희 콜렉션! 김은희의 만화가 다른 만화가들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7.3감독장철수출연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손현주, 박혜숙정보액션,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24 분 | 2013-06-05 글쓴이 평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원작 웹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 내용흐름이나 에피소드 배치의 순서가 원작 그대로라, 그냥 원작 웹툰을 콘티로 쓴건가 싶을 정도 입니다. 특히, 주연 배우 3명은 웹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비쥬얼을 잘 구현(?)해 줍니다. 그 중에서도 리해진역의 이현우는 그냥, 리해진입니다. 개봉 첫 날, 소녀관객이 엄청 들었대서 표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하게도, 표는 어렵지 않게 구했고, 명당이었습니다. 근데, 왠걸.. 분명 영화 시작 전 밖에서 대기할 땐, 중삐리 고삐리 여학생들이 있긴..

[서적] 모르는 여인들(신경숙)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들의 이야기

'모르는 여인들'은 여러 해 동안 다양한 곳에 게재됐던 단편들을 모은 신경숙의 단편집 입니다. 세상 끝의 신발 화분이 있는 마당 그가 지금 풀숲에서 어두워진 후에 성문 앞 보리수 숨어 있는 눈 모르는 여인들 이렇게 총 7개의 단편이 수록돼 있습니다. 이 중, 제가 눈여겨본 이야기는 [그가 지금 풀숲에서]와 [어두워진 후에] 입니다. [그가 지금 풀숲에서]는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는 특이한 정신과적 질환이 소개돼 있습니다. 이 야야기의 주인공은 일에 빠져사는 남자 입니다. 그래서 아내에게는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귀가시간이 늦고, 그나마도 아내와 대화는 거의 없습니다. 주인공의 아내는 지극히 순종적이고 수동적이며 가정적인 여인으로,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 못 합니다. 시어머니가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