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26년'이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결국은 만들어 졌다는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겠지.
근데, 지금이 몇 년도인데... 아직도 이런 영화 한 편 만드는 데 그리 어려움이 많다는 게 이상하고... 화나고 슬프다.
'그 사람'은 자신의 알량한 권력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대대손손 삶 전체가 망가졌다.
영화 26년에서는.. 피해자 개개인의 망가진 삶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다뤄진 것 같다.
대신 복수 과정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진 것 같긴 한데..
그런 점에서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충분히 죽일 수 있었는데, 각자에게 죽일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결국은 못 죽였다는 것.
아... 정말.. 영화 보면서.. 내가 죽이고 싶더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라고 하더라도
만화에서 구현되는 허구적인 설정과 유치함은 만화 고유의 미덕으로 간주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점에서, 웹툰 '26년'은 기획, 설정, 내용, 흐름이 훌륭했다는 데는 이의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강풀의 웹툰은 대체로 대히트해서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대체로 영화는 거의 별로였다.
'26년'은 그나마 이전 영화에 비해 좀 낫지 않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만화적 허구와 유치함은
영화화 될 때... 보다 현실적이고 세련된 표현으로 탈바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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