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그대와 나 - 10cm
오래된 찻집에 비스듬히 앉아 메뉴판을 집어 나에게 건네던 어떤 걸로 할까 아무거나 좋아. 난 잘 모르니까, 너와 같은 걸로. 익숙한 자리에 익숙한 음료는 다 그대로지만 사실은 우리 헤어지던 날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한참을 기다려 그대와 나 사이에 커피잔이 놓여, 이제야 따듯해. 난, 잘 모르겠어. 니가 하는 말들. 왜 그리 차가워. 난 좀 놀랬어. 나는 바보같이 손을 내젓다가 커피잔을 쏟아 주변을 적시고 늘 같은 실수에 늘 같은 종업원 다 그대로지만 사실은 우리 헤어지던 날.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나는 바보같아. 요즘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싸해지면서 슬퍼진다. "어떤 걸로 할까." "난 잘모르니까, 너랑 같은 거." 이런 가사는 너무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라, 감정이 아주 ..
나는 만화책을 좋아하고, 만화가도 좋아한다 (1) 김은희
나는 만화책을 좋아하고, 꽤 많이 읽었다.처음에는 국내 순정만화부터 시작했고, 여전히 우리나라 순정만화가 제일 좋다. 200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국내 순정만화가의 만화는 거의다 읽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지금도 좋아하는 만화가를 꼽자면김숙, 황미나, 김은희, 강경옥, 이은혜, 신일숙, 이미라, 유시진, 이빈, 이정애, 원수연, 박희정, 한혜연, 문흥미, 천계영 등을 들 수 있다. - 지금은 딱히 기억이 나질 않으나, 사실 좋아하는 만화가는 이보다 많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김혜린이나 김진도 유명한 만화가임. 이 많은 만화가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는 단연코, 김은희다. 그리하여, 내 애장품... 김은희 콜렉션! 김은희의 만화가 다른 만화가들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7.3감독장철수출연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손현주, 박혜숙정보액션,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24 분 | 2013-06-05 글쓴이 평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원작 웹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 내용흐름이나 에피소드 배치의 순서가 원작 그대로라, 그냥 원작 웹툰을 콘티로 쓴건가 싶을 정도 입니다. 특히, 주연 배우 3명은 웹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비쥬얼을 잘 구현(?)해 줍니다. 그 중에서도 리해진역의 이현우는 그냥, 리해진입니다. 개봉 첫 날, 소녀관객이 엄청 들었대서 표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하게도, 표는 어렵지 않게 구했고, 명당이었습니다. 근데, 왠걸.. 분명 영화 시작 전 밖에서 대기할 땐, 중삐리 고삐리 여학생들이 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