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없는 삶, 열등감과 무력감이 문제가 되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린다. 솔찍히, 1/3 정도까지는 오, 신선하다 정도의 마음이었고 1/2 넘을 때까지는 머리 속에 영 이미지가 잡히지 않아, 읽기 시작했으니까 끝을 보긴 해야겠지 하는 심정으로 억지로 읽었다. 2/3 정도 지나갈 때부터 이야기 흐름이 급전환되면서 재밌어졌다. 그리고 후반부는 흥미진진해서 후딱 읽었다. 이 후반부를 위한 빌드업을 조금만 견디면, 최근까지 발전 중인 과학과 철학의 지식과 사상의 융합과 이를 기반으로한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진보된 관념(?)을 접할 수 있다. 그렇다. 어류는 존재하지 않고 우리는 모두 민들레다. 추신. 인간의 삶이 유전으로 모두 결정된다는 극단적인 신념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으로 나온 게 유전보다 환경이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