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방심하면(= 마음을 쓰지 않으면, 의지가 뚜렷하지 않으면, 노력을 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원래 생긴대로(능력대로, 기질 대로, 습관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나도 모르게 어떤 상황이나 누구와 함께 있어도 비슷하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평소 하던 결정이나 행동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고 결정을 하려면 몹시 불편해지지 않나요?
근데, 이렇게 마음을 크게 쓰지 않는 자신의 결정이나 행동에 대해, 결과를 돌아볼 때는 자신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노력을 해서 또는 노력하지 않아서, 신경을 충분히 쓰지 않아서 라고 해석을 합니다.
무엇보다 나와 다르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기능하는 사람을 보면
아, 쟤는 마음을 그렇게 먹었나보다 -> 의지대로 걔는 마음이 그래서 그래 해석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집니다.
예를 들면, 위험회피가 높은 사람들은
위험회피가 낮은 사람이, 대범하게 행동하면(이건 무모한 것에 가까움) 무지하게 용감한 것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위험회피가 높은 사람들에게 모험적인 행동을 하려면 용기(의지)가 무지하게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모험적이고 대범한 행동을 하면 정말정말 용감하다고 해석을 하기 쉽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위험회피가 높은 사람들은, 딴에는 무척 용기를 내어서 과감한 결정을 내려도
위험회피가 높지 않은 사람들이보기엔, 여전히 소심한 결정이나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껏 용기를 엄청 내도, "그게 뭐냐?", "조금 더 용기를 내봐라."라는 피드백을 듣기 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정말 용기를 낸 과감한 결정이나 행동을 하기는 더 어려워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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