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할 수 있는/형식 없는 감상평

허브아일랜드

임상심리전문가 최효주 2023. 10. 27. 12:39

허브아일랜드를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찍은 감성 샷


일요일인데 날씨가 거창할 정도로 화창해서, 교외로 나서는 사람이 많기는 하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가는 길에 한 번도 차가 안 밀려서 약간 들뜬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허브아일랜드 들어가는 길목에서 1.7Km를 남았을때부터 도로가 주차장이었다. 고작 1.7Km 가는데, 40분이 걸렸다. 주차장에 들어가서도 문제였던 게, 주차할 자리가 없었다는. 빈 곳을 찾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겨우 운 좋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는.

입장 하는 과정에서 너무 기운이 빠졌고 워낙 여러 번 왔던 곳이라, 새로워봤자겠지 싶기도 하고 벌써부터 돈이 아깝다 그러고 있었는데, 뭔가 아주 많이 바뀌어 있었다. 뭐 결국은 후회없이 잘 보고 왔다는. 워낙 오후에 출발해서 야간개장을 잠깐이라도 보긴 하겠지 싶었는데, 야간 개장 점등하고도 한참을 둘러보고 왔다.

 

 


핑크뮬리가 아주 예뻤고, 핑크 썰매장도 나쁘지 않았다.

 

 


실내 식물원은, 식물들이 튼튼하고 씩씩해보였다.


복고풍의 가게들도 나름 실했고, 빵집의 빵과 화분빙수에 들었던 팥이 아주 맛있었다. 좀 비싼 느낌이었지만, 맛있어서 고만 다 괜찮았다.

 



기프트 샵에서 파는 물품들이 너무 다양해서, 재밌었다. 그래도 살만한 건 다 허브계열 물품들 뿐이었다. 시그니쳐 차를 사왔고, 집에서 타먹으니 좋았다.
디퓨져도 사올까 싶었는데, 결국은 사지 않았고, 지금 생각하면 아쉽네.

허브아일랜드 안쪽(예전 입구쪽) 인공 호수 근처에, 플레이모빌과 실바니안패밀리 디오라마 전시가 있다.
애들이 졸라서 추가요금까지 내고 들어갔는데, 사진찍기 좋은 곳이었다. 조명이 사기라, 뭐든 찍기만 하면 대충찍어도 사진이 썩 잘 나오는 곳이다.


가족과 나들이 하기 좋은 건 알았는데, 강아지도 동반으로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났나 보다.
강아지랑 같이 오신 분들이 아주아주 많아서, 보기 좋았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외국 관광객이 많았다. 사실, 다음에 외국에서 누가 놀러온다고 하면, 여기에 이런 곳도 있어 하면서 소개해줘도 나쁘지 않겠다 싶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