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과 장백지가 나오는 영화라구 개봉할 때 아주아주 많이 광고했던 영화였는데 당시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영화 내용이 최민식을 장백지가 여자가 짝사랑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둘이 부부였다니.... 단 한 번도 대면한 적도 없었던 부부.
착하고 여린 최민식은 똑같이 시작한 양아치 인생에서 친구에게 굽실거릴 수 밖에 없고..
후배들에게까지 무시당하고...
뭐...그렇게 광고에서 말했던 표현에 적합하게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다가...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불상한 불법 체류자가 될지도 모르는 중국여자를 귀화시키기 위해 위장결혼을 해주고... 그 여자가 장백지다...
한국에서 와서 갖가지 수모를 격은 장백지는 최초로 자신에게 고마운 일을 한 최민식에게 고마워 하다가... 사진을 보다가... 그러다가 짝사랑에 빠지고 마는...
참..착한 아가씬데...
깡촌 순박한 마을 세탁소에서 조신하게 일하다가... 그만... 병을 얻어 죽게 된다.
최민식의 친구인 조직의 보쓰는 왜 최민식을 죽였을까? 궂이 죽일 이유까진 없었지 않나?
뭐, 나도..영화 보면서..."언젠가 친구한데 최민식 살해당하겠군...."이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단연 공형진이 찍어준 장백지 영상.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했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던 유일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눈물도 조금 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슬프기도 하고...우울하기도 하고..뭐...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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