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할 때, 또는 심리검사를 실시할 때
내담자 또는 수검자가 '질문'을 해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내담자 또는 수검자가 질문하면,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상담장면에서와 심리검사 상황에서 '질문'에 대한 반응은 각각 다릅니다.
우선
상담할 때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로, 그 사람이 생각하는 답을 말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내담자가 '선생님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물어본다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되세요?'라고 되묻는 식이죠.
또는, '내가 잘 한 걸까요?' 라고 내담자가 묻는다면,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질문을 돌려줍니다.
내담자가 상담에서 질문을 할 때는, 대체로 그에게 중요한 주제인 동시에, 본인이 생각하는 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담자의 질문한 물음에 대한 내담자의 대답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심리검사에서는, '그 질문은 왜 하는가?'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지금 무슨 생각 하세요?'라는 질문에
'그게 지금 왜 궁금하시지요?'라고 되묻는 식입니다.
또는,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요?' 라고 질문한다면,
'지금 잘 하고 있는지를 왜 물어보시는 거지요?' 라고 질문을 돌려주는 거죠.
수검자가 질문하는 것은, 질문하는 타이밍과 질문의 내용 자체도 그 사람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그러니 수검자가 질문을 해온다면,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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