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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할 수 있는/형식 없는 감상평

[미드] Dexter, 살인범을 처단하는 psychopath

2013년 1월 현재, season 7까지 마친 상태

2013년 6월부터 대망의 Dexter series의 final인  season 8이 시작 된다고 예고되었다!


일단,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이 드라마에 대한 소개를 들었었 때

싸이코패쓰가 연쇄살인범을 찾아내서 처단한다는 소재가 너무 획기적이었다.


소개를 듣자마자, 더 고민할 것도 없이 드라마를 찾아서 봤다.



일단 opening credit부터 인상적.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는 일상적인 모습이긴 한데, 모기를 잡는 모습부터 뭔가 잔인해 보인다.


면도를 하고 음식을 조리하고, 옷을 갖춰 입는 모습을 잘 보면, 전부 살인하는 방법이 연상된다.

자르고, 갈고, 조이고.. 뭐 등등..

예전 제일파프 광고 음악이 떠오를 것 같은 배경 음악은 발랄해서...오프닝이 아주 요상해 보이는데

자꾸 봐도 질리지 않는 뭔가가 있다.

- 뭐, 결국 잘 만들었다는 말임.



<사진 출처, http://dexter.wikia.com/wiki/Home>



season 1에는, 싸이코패쓰인 Dexter가 살인범만 쫓아 다니도록... 경찰 양아버지인 Harry에게 길러지는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일단 내용을 요약해보면, Dexter는 3살 때, 친어머니가 전기톱으로 토막살인 당하는 현장에 있었고

당시, 형사였던 Harry가 Dexter를 데려다 키운다.


Dexter가 어린 나이에도 살아 있는 생명을 해치거나 죽이려는 충동(Dexter는 이걸 Dark Passenger라고 명명한다)이 있다는 걸 일찍이 알게된 Harry는 그나마 Dexter가 나쁘게 자라나지 않도록, 죽일 때의 규칙(code)을 강하게 주입시켜준다. 


그 코드 내용이... 명백한 죄가 있는 대상을 죽이는 것....이라서... Dexter는 살인 충동이 느껴질 때, 살인범 리스트를 뒤지게 된다.


Dexter는 직업이 혈흔 분석가로.. 경찰서에서 일하고, 수사에도 동참하니까 범죄자를 검색하는 게 쉽다.


그리고 본인이 '살인'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이 있어서... 경찰서에서 일하는 누구보다도.. 살인범을 잘 찾는다.

그리고.. 머리도 좋고.. 체력도 좋아서... Dexter 한테 걸리면... 다 죽는다..

워낙 치밀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고 범죄 수사에 대해 모르는 게 없으니 워낙 아는 게 많으니  증거를 철저하게 없애 버린다!


그러므로... 아무리 살인범들이라고 해도.. 7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사람들이 죽어 없어지는데도 불구하고, Dexter의 연쇄살인은 수사 선상에 오르지도 않는다.


이렇게 쓰고 나니.. '그런 사람이 어딨어?' 싶은데... 드라마를 보면 강하게 설득된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아주 매력 있다.


이런 천하무적 Dexter가.. 7년 간 진행되는 동안 딱 두 번, 수사 선상에 오르는 일이 있긴 하다.

사실, 처음엔 아주 우연~~~히 발견됐다.


Dexter는 자신이 죽인 시체를 자신이 소유한 개인 보트에 실어 바다에 유기하는데


바다 바닥에 깔린 무수히 많은 봉지에 쌓인 시체들을 아주 우연히... 바다 바닥을 탐사하던 탐사대가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아주 엉뚱하게 용의자를 찾는 수사가 시작된다.


이건 초반 season에서 벌어졌던 일로, 이후로 Dexter는 경찰들에게 Bay Harbor Butcher(항만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얻긴 하지만, 사실 아직도 그가 Bay Harbor Butcher 라는 걸, 그의 경찰서 동료들도 모름.


어땠거나 주인공이라... 왜 이러는지 이해하고 보긴 하지만

수사를 받지 않기 위해 이 사건을 처리하는 Dexter는 그냥 천하의 나쁜 놈임...



그리고 작은 실수로 다시 한 번 수사의 대상이 되긴 하는데,

안 잡히려고 하다가 결국 이 천하의 나쁜 놈이..... 넘으면 안 될 선까지 넘어버린... season 7의 마지막 회.


덕분에 아주 복잡한 심경으로 season 8을 기다린다.



이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드라마틱한 심경변화를 겪는 인물은 Dexter의 의붓 남매이자, 형사인

Debra 이다.


<사진 출처, dexter.wikia.com>


입이 심하게 더럽지만(대사에 거의 항상 fuck이 붙어 있음) 몸매가 좋고 성격이 시원시원한 매력적인 여성이다.


이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 남자와 사귀고... 그러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결국 Dexter에게.. 마음의 치명상을 입고... Dexter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선을 함께 넘고 마는 비운의 캐릭터.


이 드라마를 보면서

미국 경찰들이 심각한 살인 사건에 휘말려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때, PTSD를 우려해서 전문가에 의한 심리치료를 최소 몇 회기 이상 받아야 되는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Debra가 심리치료를 받는 장면도 몇 번 등장하는데

심리치료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이런 장면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범죄심리나 임상심리에 관심 있는 심리학도들이나, 학부생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해 본다.




Dexter는 이 드라마가 진행되어 온 7년 동안

Debra를 포함한 총 다섯 명의 여자와 애정적 관계에 놓이는데...




개인적으로는 Rita가 가장 좋지만,

Dexter에게 가장 좋은 짝꿍은 Hannah 인 것 같고... 

지금은 season 8에서 Hannah와 어떻게 될지 궁금할 뿐이고...



7년이면 꽤 긴시간인지라... Dexter 역을 맡은 Micheal C Hall의 얼굴과 몸매가 점점 바뀌는 게 눈에 새로운 season이 시작할 때마다.. 눈에 들어온다. 이 드라마와 함께 나이를 먹는 구나... 싶어.. 왠지 정감이 가기도 하는데... 주인공이 천하의 나쁜 놈이라는 게 함정...



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도대체 왠 살인 사건이 저렇게 많이 터지지? 마이애미는 진짜 저러나?'라는 의문이 생긴다. - 근데, 마이애미는 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도시라고는... 한다.. 쩝.



덧 글.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인 배우!



<사진 출처, dexter.wikia.com>


이름이 C.S. Lee 라서 한국인 이라는 걸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한국 이름은 이승희 라고 함.)


드라마에서의 배역은  Vincent Masuka이고


이상한 웃음소리가 주특기이고 성적인 농담을 자주 하는 실없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나름 실력있는 법의학자임.

연기를 아주 잘 해서... 진짜 이런 사람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 실제 성격은 아니라고 함.




Dexter를 제작한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sho.com/sho/dexter/home

Dexter의 소식을 가끔 전해주는 공식 페북  http://www.facebook.com/dexter

Dexter에 대한 소개가 자세한 위키 사이트  http://dexter.wikia.com/wiki/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