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은 2013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천만' 이라는 관객 수의 뒤엔 배급사의 횡포가 자리한다는 찜찜함이 있던 영화였지요.
막상 영화를 보니, 과연... '천만'이나 들만한가 싶긴 하더군요.
영화 자체로 보면, 그닥 나쁜 건 아니지만, 사실 아주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난 뒤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 와닿지는 않아서 "그래서 뭐?"라는 느낌?
줄거리의 기둥이 되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사건(역모)을 관상과 엮었다는 것은 참신했지만
역사적인 사건이다보니, 처음보는데도 결말을 알고 보게 되어 반전 같은 건 애초에 기대하지 않게 되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최대 반전 포인트는... 한명회 정도?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중요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배우들의 비중이 커진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워낙 연기 잘하는,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긴 했지만, 뭐, 그게 다인 영화랄까? 그래서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좀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
덧. 이 영화의 모든 사건의 시작엔 김내경의 처남인 조정석이 있었다는 게, 영화를 끝까지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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