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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할 수 있는/형식 없는 감상평

[노래] 나랑 갈래 - 곽진언

햇살 따뜻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

 

다신 안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햇살 따듯한 날에, 나랑 도망 갈래

 

다신 못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나랑 갈래?

나랑 갈래?

나랑 갈래?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

 

햇살 따듯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

다신 안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

 

 

 

 

나이를 먹을수록, 정말 놀랍게도 취향이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걸 느낀다.

새로운 가수나 평소 듣지 않던 장르의 노래는 거의 듣질 않게 된다는.

 

아무리 생각해도 되게 웃긴데, 암튼, 정말 원래 듣던 가수의 원래 듣던 노래만 줄기차게 듣는다.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고 싶지도 않고, 새로운 노래를 듣는다고 해도 썩 좋아지질 않더라는.

 

그런데,

이 노래는 SNS에서 추천받아 들은 노래인데

처음에 듣자마자 펑펑 울었다.

 

그리고 노래를 들을때마다 고개를 끄덕이지.

 

'응, 같이 갈래.'

아무도 모르는, 먼 곳으로 도망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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