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는, 휴가 기간의 정점인 8월 첫째주로 정했다.
- 언니가 이 때 같이 놀자고 해서, 그래 그러자 해서 이렇게 됐다. 보통은 휴가 기간 끝물인 8월 말이나 9월 초, 아니면 아예 빨리 휴가를 다녀오는 편인데 올해는 대세를 따르고 말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휴가는 외가 쪽 식구들이랑 여수로 2박 3일 다녀왔다.
- 날씨가 정말 말도 못하게 더웠다.
그래도 평화롭고 게으르게 물놀이 하기엔 좋았다.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잘 쉬고 놀다 왔다.

그리고 지난 주는, 말해 뭐해. 날씨가 정말 자비가 없더라...
여수 다녀와서, 여독도 있고 해서 집에 그대로 틀어박혀서 내내 먹고자고스마트폰하고 이게 다였다. - 강아지 산책 때문에 밤에 해지고 나면 비질비질 땀을 흘리면서 겨우 외출한 게 끝이었다.
(주식이 나빴다)
그러다, 토요일에는 가족의 결혼식이 있어서 광화문에 다녀왔다.

날씨가 무척 무더웠다. 하지만 광화문에서는 그런 날씨에도 집회가 있었다.
집에 와서는 왠지 모를 피곤함에 - 낮잠을 세 시간이나 자버렸다. - 아마도 대낮에 마신 막거리 반 병과 맥주 한 컵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 날을 위해 한 달을 다이어트를 했었던 탓에, 나름 긴장이 풀어져서 그랬던 걸까. ㅎㅎㅎ
(다이어트를 급하게 한 달 정도, 먹는 걸로만 했는데, 2kg 빠지는 걸로 끝났다. 이걸 뺐다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아슬아슬한 수준이다)
뭐, 암튼 푹 자고 나서 컨디션이 꽤 좋아지긴 했다.
그리고 어제가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태풍이 더위를 밀어내줬다고 했나. 간만에 에어컨 없이 보내서 참 좋았다.
이렇게 올해 여름 휴가가 끝나는구나.. - 29도 정도는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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