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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할 수 있는/일기 비슷한 거

불안한 안식년

올해는 나름의 안식년으로 정했다.
그래봤자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해지만, 일의 품목을 줄이긴 줄였다.
그래서, 예년에 비해서, 한가해지긴 했다. 영화, 드라마, 소설, 웹툰, 웹소설을 보는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고, 듀오링고도 한다.
그래서 좀 두렵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돈 벌어야 하는데... 헐.. - 이걸 각오하고 시작한 안식년인데도, 경기가 너무 안 좋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마음이 편치가 않다.
하지만 여유가 생긴 틈에, 드라마 영화 소설 웹툰 등등으로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이야기'들을 탐닉하다 보니, 이게 또 낙이 되네... 싶다.

이야기들을 잡다하게 몰아서 보다보니, -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게 '기승전결'의 개연성이었구나 하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고. 그리고  괜찮다고  느낄 때, 연출방식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거 같다.

나는 어떤 주변 (환경) 묘사라든가, 치밀한 심리 묘사 - 이런 거 보다, 기승전결이 확실하면서, 스토리가 개연성이 있고 설득적인지, 메시지가 뭔지,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있는지, 이런게 중요한 거 같다. 메시지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참신한 것도 좋아하고. 메시지는 선명하고 연출 면에서 레이어가 다층적인 걸 좋아하는 거 같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구도 있다 - 같은 사건이지만,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비춰지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다 - 하지만, 나는 창작에는 영 재능이 없다. - 나에게는 창작과 관련된 욕구는 있지만, 능력은 없다. 비통하고 샘이 난다. - 뭔 쌀리에르도 아니고 말이지.  그래봤자 즐기고 툴툴대면서 비평하는, 이런 거나 할 줄 알지.
 
일을 줄이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그렇다고 되게 한가한 것도 아니라서, 해야 할 일은 꾸준이 채워진다. 쳐내면 또 튀어 나오고 쳐내면 또 튀어나오고. 아마도 올해 말까지 계속 이 패턴이 이어지고 이 페이스가 잘 유지되면, 올해를 잘 나는 거겠지.
 
닥치는 대로 뭔가를 보고 읽기보다는, 뭐부터 읽을 건지 항목과 순서를 정해둬야 할 것 같다. - 이러면 좀 충실하게 느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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