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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성이 높은 것 =/= 충동 조절능력 부족

임상심리전문가 최효주 2021. 3. 3. 02:03

충동성이 높은 것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건데, 문제 행동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어서 헷갈리기 쉽다.


 

심리검사 결과를 예로 들면,

충동성이 높은 건

MMPI 에서 9번척도 또는 TCI의 NS 척도  소척도 중 충동성 척도 상승과 관계가 있고

 

충동 조절 능력 부족은

MMPI 에서는 DISC 척도, TCI NS 소척도 중에 무절제와 관계가 있다


충동성이 높은 예를

“퀵보드를 아무 때나 막 타고 싶어지는 것 또는 퀵보드를 타면 마구 내달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것”

이라 치면

충동 조절의 부족은

“퀴보드를 탈 때 속도 조절을 못하는 것(특히 브레이크를 제 때 못 밟는)” 이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사실 충동성이 높은 것보다,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게 훨씬 위험하고

그것보다 더 위험한 건
충동적인데 충동 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