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의 삶에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었다.
그런데 그 마음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더라고.
마음보다는 행동이 중요한 거더라.
그리고, 행동을 하려면 체력이 중요하고.
그 체력은 건강이 기본이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습관이 중요해.
그리고, 습관이라는 거, 기질이랑 관계가 높은데, 기질은 유전이랑 관계가 높더라고.
그렇게, 그 마음이라는 게, 기질에서 많은 부분 결정이 나고, 심지어는 지능에도 영향을 받는다니까?
그리고, 환경과 구조의 영향도 받지.
그러니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 '마음'이라는 거, 일정부분은 다 결정돼서 그거에 맞춰서 움직이고, 마음보다 중요한 게 행동으로 하는 거라는.
그 마음이라는 거, 그렇게 대단하지 않더라
그러니까, 오만상 찡그리고 틱틱 거려도, 일단 뭔가를 하는 게 중요하더라고.
중요한 일을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면 죄책감을 느낄 지도 모르지.
그런데,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생길 때 죄책감이 같이 생기는 거, 그 하기 싫은 걸 참고 꾸역꾸역 하는 그 마음이 훨씬 더 중요한 거더라.
그래서, 이제 인생의 모토를 just do it, do the right thing. 뭐 이런 걸로 삼아 볼라고.
그리고 그 마음이라는 거, 생각보다 생존에 취약하더라.
굳은 의지고 나발이고, 몸이 아프거나 아플 거 같으면 잘 바뀌더라고.
그리고,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옳은 걸 알면서도 틀린 행동을 할 때도 있고
마음은 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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