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4월 시작할 때 쯤, 1월 ~ 3월까지 정리하는 마음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4월도 거의 다 지나버렸다.
딱히 되게 바쁜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한가했는데도 이렇게 됐네.
4월도 다 끝나가는데, 여전히 날씨가 춥게 느껴진다. 올해 봄은 참, 길게 쌀쌀했다고 기억될 것 같다.
2025년에는 운동을 하겠다느니 책을 좀 보겠다느니 하는 다짐을 했었는데, 책은 안 읽고, 게임을 했다. 게임은 최근 3~4년 동안 아주 끊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해보고자 게임을 또 깔았네. 그리고 다시 시들해지긴 했지만, 이걸 또 하느라고 핸드폰 사용 시간이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그랬다. 한동안.
그래도 작은 것들의 신을 시작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지명, 복잡한 관계 때문에 진입장벽이 너무 높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했는데, 나도 그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느껴보고 싶다.
기억나는 영화가 몇 개 있고, 그건 감상평을 올렸고
드라마는... 아, 악연을 봤구나. 나름 재밌게 봤다. 편 수가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그거 볼 때는 다음 편을 궁금해하면서 하루에 한 두 편씩 봤다.
운동은, 링피트 위주로 그래도 주 1회 정도는 하려고 나름 애를 좀 썼다. 덕분에 기초체력이 다시 올라온 것 같다. 그러고는 또 시들해져버렸지만, 또 다시 시작해보면 되지 뭐. 그래도 나름 더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자전거도 타고 했으니까, 대충 운동을 이전보다는 더 많이 하고 있는 거라고 치자.
아무래도 올해 상반기 최대 이슈는, AI가 아닐까 싶다. 잘 쓰면 좋은데, AI가 상담을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 같다. 나도 잘 쓰고는 있는데, AI가 인간의 상담을 대체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난 좀 회의적이다. 일부는 인간 상담자를 만나는 것보다 AI가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추후에는 카메라로 민감하게 표정을 센싱 할 수 있게 될 거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상담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제한이 있을 것 같다. AI가 잘 하는 건 AI가 하면 되고, AI가 못 하는 건 사람이 하면 되겠지,
뭐. 나는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AI의 도움을 적당히 받으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지?
아참, 2월부터인가? 3월에는 내내 층간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층간 소음을 녹음을 하고 관리실에 알리고 등등의 생쑈를 했다. 다행히 지금은 문제의 층간소음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는 해서,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사무실을 바꿔야 하나, 이사를 간다고 또 검색을 하고 할 정도로 정말 심각했었다. 그래도 뭐 어쨌거나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
한 차례 큰 위기(?)가 물러났으니 상담실 분위기도 조금 바꿔볼까 하는데, 엄두가 안 난다. 짐이 많아서. 그래도 화분의 위치를 바꾸고, 정비를 한 부분도 있다. 책상 위치를 좀 바꿔볼까 싶은데, 그건 나중에 진짜 한가하다고 느껴질 때.
다음주면 스피커가 올 거다.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다는 보상으로, 나름 작은 사치를 부렸다. 사실 막 백몇만원하는 되게 좋은 스피커를 사고 싶었지만, 사무실이 작은 관계로다가... 그럭저럭 싸지 않으면서 너무 별로이지 않은 걸로다... 이히히
4월부터는 외근(출장)이 꽤 있었다. 5월에는 더 많다. 새로 산 꼬까 입고 마실다니는 기분으로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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