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생각

나는 인류의 한 조각이다

임상심리전문가 최효주 2023. 2. 15. 16:13

인류가 문명에서 산 시간 보다(1만년 미만) 수렵과 채집을 해온 기간이 길었고(20만년 이상) 그 흔적이 DNA와 뇌에 있다는 게 참 재밌고, 인간인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복잡한 기관이라 고성능이지만 고장이 잘 난다고 생각하면, 뭔가 불완전한 마음과 불안정한 생각이 그럴 수도 있겠네 뭐 싶어진다.

내가 겪는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스트레스 관리의 문제를 나 개인의 경험에만 국한시켜 이해하는 것 보다, 내가 이런 인류의 조각이라서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좀 사사로워 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