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상담자'-'내담자'라는 역할을 하는 '일'로 만난 사람들끼리 '상담자-내담자라는 관계'안에서 내담자의 문제를 다루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관계'가 '일'을 방해하면 안 되기 때문에,
지인을 상담해서는 안 되고
지인의 지인도 상담하면 안 됩니다.
이중관계는 언제나 해로우니까요.
지인의 추천이나 권유로 상담을 제안받는다면, 부디 수락하지 마시길.
생각해 보세요.
내담자의 관계를 다뤄야 할 때, 상담 장면에는 없는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하거나 관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면, 이런저런 관계를 고려해야 하느라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상담자-내담자 관계는 '일'로 만들어진 관계입니다. 여기서 상담자가 해야 하는 '일'은 '상담자-내담자'의 관계를 통해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다루고, 내담자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계'자체가 중요하긴 하지만, 상담자-내담자 관계가 애초에 '일'로 시작했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유념해야 할 것은, '상담자-내담자'관계는 평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위계가 아주 분명한 관계 입니다. 상담자가 상담을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주체입니다.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상담 장면 안에서는 상담자가 어른입니다.
그런데, 상담자의 윗사람으로부터 상담을 의뢰받아 상담을 시작하게 되면
상담장면에서 상담자-내담자의 관계는 물론이고 위계도 복잡해집니다.
그러니, 어려운 사람이 부탁한 상담은 수락하지 마세요. 부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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