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자유가 늘고, 통제할 수 있는 것도 많아 지지만
자신이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건지 확인을 받고, 칭찬을 받거나 잘못에 대해 지적을 받고 교정을 받을 수가 없게 게 됩니다.
그래서 '나' 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 사실,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을 거에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이고, 고독하기 때문에
'나'와 '너'가 만나서 '우리'가 되어야, 생존에 유리합니다. 인류는 '우리'로 존속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의지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는 그래서, 높은 곳에 있을 수록 '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온, 생의 한 가운데 또는 삶의 한 기로에서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노력한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얻었음에도
인생이 공허하게 느껴진다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궁극적인 목표료 삼은 가치관을 점검해야 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또는, 어쩌면 절실하게 신이 필요해진 순간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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