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뇌과학·인지신경과학
① 언어와 공감(마음이론)의 뇌 기원은 출생부터 분리되어 있다 ⭐ 3~9세 아동 42명을 대상으로 fMRI를 실시한 연구(MIT·하버드)에서, 언어와 마음이론(theory of mind)을 담당하는 뇌 영역은 3세 이전부터 이미 서로 겹치지 않는 별개의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상측두엽이 두 기능의 공통 허브이지만, 언어는 좌반구, 마음이론은 우반구에 기반한다는 엄격한 지리적 구분이 관찰되었다. 발달 초기부터 공감과 언어능력이 독립적 신경 회로를 갖는다는 이 연구는 Communications Biology(2026)에 게재되었으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평가에서 언어 결함과 사회인지 결함을 구분해야 한다는 근거를 강화한다. Iafor
② 복부 근육 수축이 뇌 노폐물을 씻어낸다 복근을 긴장시키는 동작이 유압 펌프처럼 작용해 뇌를 미세하게 흔들어 신경 독소를 제거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Neuroscience News, 4월 27일). 앞서 발견된 뇌 노폐물 제거 경로(수막 림프 경로)에 이어, 신체 움직임이 뇌 청소 메커니즘에 관여한다는 새 증거로 주목받고 있다. Psychology Today
③ 공감각(Synaesthesia)의 신경학적 기제 심층 분석 일부 사람이 음악을 '보거나' 단어를 '맛본다'고 느끼는 공감각(synaesthesia) 현상의 신경학적 이론들을 심층 분석한 리뷰가 Neuroscience News에 게재되었다(4월 26일). 감각 처리의 개인차 및 비전형적 감각 경험 평가에 관심 있는 임상가에게 유용한 자료. Psychology Today
④ AI가 3D 얼굴 표정으로 뇌 상태를 읽는다 6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AI 시스템(CHEESE3D)이 얼굴 표정을 정량화해 뇌의 내부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추정하는 연구가 발표되었다(Neuroscience News, 4월 28일). 신경심리평가 및 정동 상태 측정 자동화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로, 임상 보조 도구로의 응용이 기대된다. Psychology Today
🏥 II. 임상심리학·정신건강
① 우울증에서 다르게 작동하는 두 종류의 뇌세포 확인 ⭐ 기증된 뇌 조직을 첨단 유전자 분석 도구로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에서 뚜렷이 다르게 기능하는 두 종류의 특정 뇌세포가 확인되었다(ScienceDaily, 4월 23일). 우울증의 세포 수준 병리에 대한 보다 선명한 그림을 제공하는 연구로, 정밀 정신의학적 개입의 방향을 제시한다.
② AI가 전자의무기록에서 ADHD 조기 위험 신호를 포착 AI가 전자 건강 기록의 '숨겨진 패턴'을 분석해 ADHD 조기 위험을 표시함으로써 적시 개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Neuroscience News, 4월 28일). 진단 지연이 잦은 ADHD의 조기 발견에 AI를 활용한 선별 도구 가능성을 보여준다. Psychology Today
③ 초가공식품(UPF), 기억은 건드리지 않지만 주의집중력을 갉아먹는다 ⭐ 모나쉬대·상파울루대 공동 연구팀이 치매가 없는 중장년·고령 성인 2,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일 에너지 섭취 중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높아질수록 시각적 주의집중력과 처리속도가 유의미하게 저하되었다(Alzheimer's & Dementia: DADM, 4월 25일). 특히 지중해식 식단을 함께 따르는 사람들에서도 초가공식품의 부정적 효과가 관찰되어, 식품 가공 자체가 식이 패턴과 독립적으로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주의집중 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 평가 시 식습관 탐색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 KbriKbri
④ Hebbian 학습의 역설: 긍정적 피드백이 새로운 생각을 가두는 '개미 행진' 효과 사회 네트워크와 신경망 모두에서 학습 규칙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전파를 오히려 정체시키거나 가속화하는 '개미 행진(Ant Mill)'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Neuroscience News, 4월 28일). 집단 사고, 확증 편향, 심리치료에서의 신념 변화 저항을 신경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시사점이 있다. Psychology Today
[미국/스탠퍼드] 집단 평균의 함정: 개별 뇌 스캔의 중요성 (Nature Communications, 4월 27일)
- 내용: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은 그동안의 뇌 연구가 '집단 평균'에 의존해 개별 아이들의 고유한 특성을 놓쳐왔음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ADHD, 조현병, 중독 등 억제력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의 뇌 활동을 개별적으로 분석했을 때, 집단 데이터에서는 보이지 않던 고유한 신경 회로 패턴이 발견되었습니다.
- 의의: 임상 현장에서 진단 도구(MMPI, WAIS 등)를 해석할 때, 규준 집단과의 비교만큼이나 내담자 개인의 독특한 반응 패턴을 분석하는 '정밀 심리학'의 근거가 보강되었습니다.
[영국/킹스 칼리지] ADHD 유전적 변이와 '신경 타이밍' 신호 (4월 22일)
- 내용: ADHD 관련 유전적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뇌의 '전중두엽 세타파(midfrontal theta)' 활동에서 타이밍 조절 장애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의의: ADHD를 단순한 행동 장애가 아닌, 뇌의 시간적 정보 처리 오류로 접근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 III. 심리치료·상담
SOBP 연례학술대회(4월 30일~5월 2일, 뉴욕) 임박 — 주제: "시냅스에서 사회로" 생물정신의학회(SOBP) 2026 연례 학술대회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다. 대회 주제는 정신질환에 대한 대안적·변혁적 프레임워크와 측정·조작의 새로운 도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음 주 브리핑에서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SabbaticalHomes
APA 연례학술대회(5월 3~7일, 샌프란시스코) 예고 APA 2026 연례학술대회가 5월 3~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400개 과학 세션과 1,100개 포스터를 포함한다. 주요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2026년 이후의 임상시험: 과학이 주도한다"는 새 전체 강연과, FDA 승인 정신과 기기를 소개하는 정신건강 혁신 존이 마련된다. nih
🏥 임상 및 상담심리학: 인공지능과 치료적 동맹
[이탈리아/로마] 제33회 세계 정신과·심리학자 대회 (4월 20~21일)
- 주제: "뇌과학과 치료의 가교: 심리 실무의 새로운 시대"
- 핵심 논의: TMS(경두개 자기자극)와 같은 신경 자극 기술과 전통적인 상담 치료를 결합하는 **'생물학적 정보 기반 케어(Biologically-informed care)'**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글로벌] AI 상담사의 '공감력'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학술지 Behavioral Sciences)
- 내용: 4월 초 열린 국제 온라인 행동과학 컨퍼런스(IOCBS)의 후속 논의로, AI의 공감적 반응이 내담자의 자기개방을 돕는 '치료적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습니다.
- 임상가 시사점: AI를 경쟁자가 아닌, 상담 회기 외 시간의 '정서 관리 보조 도구'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IV. 국내 동향
한국임상심리학회 봄 학술대회 개최 한국임상심리학회 2026년 봄 학술대회 사전등록이 4월 20일에 마감되어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이거나 임박한 상태이다. 구체적 발표 내용은 학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 예정이며, 다음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Inpsyt
한-중-일 불안장애 30년 추이 비교 연구 GBD 2021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중국·일본의 불안장애 발생 추이를 1990~2021년에 걸쳐 연령-시기-코호트 모형으로 분석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동아시아 3국이 전 세계 불안장애 발생 건수의 17.5%를 차지하며, 각국의 근대화 경로 차이가 불안장애 패턴에 상이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medrxiv
🇰🇷 심리검사 업데이트
1. MMPI-3 한국 표준화 진행 상황
- 최신 소식: 현재 (주)마음사랑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MMPI-3 한국어판의 데이터 수집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임상가 대상 예비 워크숍 커리큘럼이 조율 중입니다. 특히 2-RF보다 세분화된 신체화 및 기분 장애 관련 척도들의 국내 타당도 연구가 활발합니다.
2. WAIS-5 관련 주의사항
- 정정 및 확인: 지난주 언급된 출판사 관련 혼선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웩슬러 시리즈의 판권은 글로벌 Pearson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기존의 한국심리연구소 채널을 통해 표준화 소식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K-WAIS-IV의 규준 재점검과 디지털 채점 시스템 도입이 우선적인 흐름입니다.
🧒 아동·청소년 심리건강 정책 동향
보건복지부 + 교육부 | 2026년 주요 변화
🏥 보건복지부
①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 명칭 변경 및 전국 확대
작년까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것이 올해부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2026년 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2026년 확대 추진 중이며, 보건소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바우처는 총 8회 제공되며 1회당 단가는 1급 유형 8만 원, 2급 유형 7만 원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차등 적용된다. Medipharmhealth + 2
아동·청소년의 경우 연령 제한은 없으나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저연령은 서비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기존에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나 정서발달 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는 경우 중복 지원이 제외된다. Ksswa
임상적 시사점: 내담자나 보호자에게 이 바우처를 안내할 때, Wee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발급한 의뢰서가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두면 좋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상담심리사 1급 운영 기관도 1급 유형 서비스 제공기관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아동·청소년 지원 체계 간 연계 강화 — 보건복지부 설명자료 (2026.4.23)
보건복지부가 4월 23일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 지원체계 간 연계 강화'와 관련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교육부(Wee센터), 여성가족부(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보건복지부(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세 축을 연계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Conference Index
③ 청소년 검진주기 단축 및 조기개입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따라 청년학생의 정신건강 검진주기를 단축하고 조기개입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이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청소년 대상 검진 확대 방안은 2026년 내 마련 예정입니다. Kcp
🏫 교육부
교육부 쪽이 이번에 변화가 훨씬 큽니다.
①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개선 방안' 발표 (2025.12.30) ⭐
2024년 학생 자살자 수가 221명으로 2020년 148명 대비 4년 새 49% 증가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12월 30일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울감을 경험한 학생 비율도 매년 25% 안팎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Koreanpsychology
5개 영역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역 1. 고위기 학생 집중 대응
Wee센터를 학교폭력 대응 중심에서 학생 마음건강 전담 지원기관으로 기능을 확대·개편하고, 센터별 전담인력 2명을 추가 배치한다. 202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전체 시·도로 확대하고 2027년에 현장 안착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교육지원청의 긴급지원팀을 2027년까지 36개에서 100개로 확대하여, 위기 사안 발생 시 전문가가 학교에 직접 방문해 사안을 파악하고 치료 연계까지 제공한다. KcpKcp
영역 2. 어디서나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
2030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100%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7년까지 매년 200명의 학교 상담 리더를 양성한다. 24시간 비대면 문자 상담 서비스 '다들어줄개'에 전화 상담망을 신설하고 이용 대상을 학부모까지 확대하며, SNS 상담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어디서든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KoreanpsychologyKcp
영역 3. 조기발견 및 예방교육 확대
학생이 학교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점검할 수 있는 '마음이지(EASY) 셀프(Self) 검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선별검사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시 방안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2026년 내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정서교육을 기존 6차시에서 17차시로 확대하고, 선도교사 1,500명을 양성한다. KcpKcp
영역 4. 위기요인 파악
학생 자살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새로 도입하고, 학생에 대한 심리부검 제도도 시행한다. Kcp
영역 5. 법적 기반 강화 — 3법 제·개정 추진
심리·정서적 어려움으로 현저히 위협받는 학생에게는 심각성·긴급성을 고려하여 전문가 판단에 따라 보호자 동의 없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중등교육법, (가칭)학생마음건강지원법, 학생맞춤통합지원법 등 이른바 '마음건강지원 3법'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Korea Citation IndexKorea Citation Index
임상적 시사점: '보호자 동의 없는 긴급지원' 조항은 법제화되면 학교 상담 현장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위기청소년 평가 및 개입 시 동의 요건의 변화가 임상심리전문가의 학교 자문이나 연계 업무에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② '학생맞춤통합지원법' — 2026년 3월 시행
2026년 3월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시행되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다양한 사업 간 연계와 구성원 간 논의를 토대로 학생의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가동 중이다. Kcp
③ 수업 중 스마트폰 금지 — 2026년 1학기부터 시행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2026년 1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 수업 중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기기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단, 교육 목적이나 장애·특수교육 보조기기로는 사용이 가능하며, 세부 기준은 학교 규칙에 따른다.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과 정신건강 문제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이 제도의 효과가 주목됩니다. Koreanpsychology
④ 부산교육청 선도 사례 — 유니세프와 MOU 체결
부산시교육청은 2026년도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마음안전–마음성장–마음살핌–마음회복'의 4단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부산교육청·부산시·유니세프 3자 MOU를 통해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부산형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cpass
전 세계적인 흐름을 보면,
"정신건강 서비스의 수요는 폭발하는데, 고도로 수련된 전문가는 부족하다"는 상황은 공통적입니다.
우리나라 임상심리학회에서 느끼는 위기감(타 인력의 진입)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이미 겪었거나 진행 중인 현상입니다. 서구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응해 '디지털 기술의 감독권'을 선점하거나, '처방권' 같은 더 높은 수준의 전문 권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직역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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