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내 나이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더 이상 젊지 않고, 몸과 기력과 인지능력이 쇠퇴할 예정이다.
지나온 세월과 앞으로 지나갈 시간들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룬 것들도 많지만, 책임이 늘었고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지만
갈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해결하면 또 나온다.
산 넘어 똥밭이라고 해도
이 또한 지나가겠지?
근데 또 똥밭이 나오겠지?
뭐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잠깐 생각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좋은 게 많고
웃을 일도 많다.
그래서 더이상 깊게, 절망으로 빠져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이의 무게로 무겁게 내려앉은 기분은 올라오지 않는다
'공유할 수 있는 > 일기 비슷한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병과 사람을 분리하는 건, 쉽지 않다. (0) | 2022.10.14 |
---|---|
나쁜 일을 하면, 진짜 천벌을 받을까? (0) | 2022.09.25 |
요즘 엄마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길 (2) | 2022.01.30 |
옳은 행동을 하자 (0) | 2021.11.16 |
내 잘못을 바로잡는 건, 아주 어려운 일 (0) | 2021.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