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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The Wonderful Wizard of Oz(Lyman Frank Baum)

임상심리전문가 최효주 2013. 3. 11. 16:42

오즈의 마법사는 유명한 동화입니다.


동화를 직접 읽지 않더라도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기도 하고 리메이크 되어, 주된 줄거리나 캐릭터에 대해 다들 알고 있을 법한 고전이지요.


어찌보면, 오즈의 마법사는 쥬디 갈란드가 주연한 영화가 더 유명하겠네요.. 심지어, 'Over the Rainbow'라는 주제가가 영화보다 더 유명할지도...

- 사실, 영화도 고전이고 여러 번 리메이크 되기도 했지요.


뭐, 이렇게 '오즈의 마법사'라는 컨텐츠가 워낙 유명한 덕분에, 실제로 이 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건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 영어 원작을 완독해서... 낯설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이런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영화로 보면 편하게 재밌게 영상까지 갖춰서 볼 수 있는  이 오즈의 마법사를 굳이 영어 원작 책으로 읽게 된 계기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구하기 쉬워서 입니다. 테블릿 PC로 E-book을 읽고 싶었던 차에 저작권이 풀린 고전 원서들을 검색하니, 알만한 제목으로 이 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흠흠.



두 번째는, 읽다 보니 비교적 술술 읽힐 정도로 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검색해서 구비했던 책이 여러 권 있었는데, 제일 쉬웠습니다.


- 어휘도 문법이 쉽습니다!


세 번째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단순하고 뻔한 내용인데다가, 흐름도 결말도 대충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뒷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다 읽게 되는 묘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단, 책을 읽었으니, 흐름과 세부 내용을 기억할 겸, 정리를 좀 해 보니....


- 적다보니 길어저셔,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펼치기>를 클릭해서 읽어 보세요. -




단순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캐릭터와 주변 환경 묘사가 참신하고 자세해서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에 삽화가 없는데 이미지가 잘 상상이 됩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영상으로 옮겼을 때 더 재미진 게 아닌 가 싶긴 합니다.


식상하지만 단순하고 아기자기한 해피엔딩이 고픈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영어 소설을 읽고는 싶지만, 너무 유치하고 쉬운 건 싫고.. 그렇다고 잘 모르거나 어려운 책은 엄두가 잘 안나는 분들이 읽어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 사회-인문학적인 소양이 있다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배경의 상징과 이야기 흐름이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하더군요.  ..... 전, 그냥 소설로 읽는 게 좋아서, 이런 해석은 도전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런 각도에서 이 소설을 재해석 하는 재미가 색다르다고도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그렇게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