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할 수 있는/형식 없는 감상평

[외국여행: 마카오] 마카오 타워

임상심리전문가 최효주 2013. 3. 5. 22:46

홍콩과 마카오 여행 일정이 일주일 정도 남았을 무렵, 러닝맨에서 마침 마카오에서 촬영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곧 방문하게 될 곳이니 여느 때보다 유심히 보게 되었죠. 원래 마카오에서는 세나도 광장 및 그 주변을 방문하려고는 내심 정해놓고 있었는데, 마카오 타워가 나오더군요.


아! 저길 가야겠다!


뭐, 이런 간단한 결정 과정을 거쳐 마카오 방문 일정에, 마카오 타워가 포함되었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바라 광장과 아마사원까지 걸어서 이동한 후라, 다리가 지쳐있긴 했지만

바라광장에서 마카오 타워를 볼 수 있습니다. 약간 구름 낀 흐린 날씨였는데도, 보이긴 했었습니다. 걸어가도 되겠다 싶어서, 출발 했습니다.



멀리 꼭데기만 겨우 보이는 타워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니 30분인가 1시간 쯤 지나자 마카오 타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설마 걸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가능하더군요.


마카오 타워로 향하는 바다로 된 호수 주변으로 차를 위한 도로도 있고, 보행자를 위한 길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서 조깅을 하는 모습이나,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기 작성하면서 마카오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면서 알게된 사실은.. 마카오 타워로 향했던 길의 바다 호수 주변은 마카오의 호텔 밀집지역 및 부촌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멀~리의 건물들은 대다수 유명 호텔이더라구요.




- 여긴 무슨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 -



사실, 걸어가면서도 대충, 이전에 세나도 광장 주변에서 봤던 집들과는 달리 깨끗하고 넓게 지어져 있고, 빨래도 밖으로 튀어나와 있지는 않고, 길도 넓길래 부자 동네구나 싶긴 했었지요.



암튼,

이렇게 여기를 지나던 시간이 오후 4시 쯤이라, 인물 사진을 찍기에 빛이 좋았습니다. 찍는 사진마다 흡족하게 꽃미녀로 나와서, 많이 찍어 두었습니다..... - 진실은 저 너머에... (먼산)




잠깐 사진 찍으면서 쉬고, 다시 걸어가니, 멀리서 꼭데기만 보이던 마카오 타워의 실체가 어느덧 전체로 드러났고,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부터 거의 쉬지 않고 내쳐 걸었던 터라, 마카오 타워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사진이긴 하지만,

당시에 조금씩, 타워와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느꼈던 반가움과 안도감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크흐~ 드디어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긴 마카오 타워 앞에 있는 광장입니다!

이건 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광장에 있었습니다.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차마.. 힘을 절약하고자 저 멀리 보이는 - 이 광장의 주인공에 해당하는 구조물까지 걸어가진 못해 사진이 이모양이지만,

아마, 무슨 공연하는 곳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광장 바로 앞에, 마카오 타워 입구가 보입니다.


이 건물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쇼핑도 할 수 있고

제과점에서 마카롱과 빵, 차와 음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시설은 호텔급으로, 아마 비용이 좀 센 것 같았습니다. 




입장료는 성인1인당 130$  였습니다.

 - 이날, 마침.. 중국 부수석이 여길 방문하여 50m 간격으로 가드들이 포진해 있어서, 처음엔 어리둥절 했었습니다. 기껏 고생해서 왔는데, 못 들어가는가.. 잘못 찾아 온건가... 짧은 시간이지만 실망과 걱정을 했었는데, 입장은 가능했었습니다.

게다가, 그 덕분에 방문할 수 있는 두 층 중에서 한 층이 입장 불가라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하는 행운을 누렸지요. 므흣.



아, 드디어 마카오 타워에 올라왔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니 쓩~ 귀가 먹먹해지기도 하더군요.




마카오 타오의 심볼인가 봅니다.

이거 외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타워 아래를 내려다 보고 멀리 내다봅니다. - 이걸 보러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마카오 타워 앞에서 봤던 광장이 보입니다.



저렇게 생긴 곳이었나 봅니다.


걸어서 지나왔던 길도 저 멀~리 보입니다. - 호텔이 많은 부촌지역.

크흐~ 남다름 감회를 느꼈습니다. 아마, 걸어오지 않았다면, 그냥 예쁘 길인가 했을겁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카지노 밀집 지역도 보입니다.

걸어오면서, 건물들 참 화려하다 했는데, 멀리서 봐도 예쁩니다.

- 왼쪽에, 특이한, 마치 부채처럼 생긴 건물은, 영화 '도둑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흠...  타워 및 바깥 구경은... 이정도 입니다. 신나게 빙빙 둘러봐야, 사실 아주 높은 곳일 뿐이니 볼 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 찬찬히 둘러보고 이런 사진을 찍으며 놀아도 5분이면 한 바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곳이지요.





사실, 마카오 타워가 유명한 건, 높이도 높이지만,

타워에서 세 가지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러닝맨에서도 나왔던.





일단, 세 가지의 체험 코스 중에서 최 고난이도 종목은 번지점프





세계 최고 높이의 번지대로, 여기서 번지점프를 하면 기네스 기록도 준다고 합니다.

... 높이도 높이지만, 비용이 45만원에 육박합니다. 굳이 이 돈 내고, 번지는 안 하는 게 맞는 거죠.... 흠!



두 번째 난이도의 체험 코스는 마스트 클라임 입니다. 230M 정도 되는 높이서부터, 이 타워의 꼭데이인 330M 정도까지, 100M 정도를 올라가는 종목입니다. - 러닝맨에서, 유재석 씨와 기린 이광수 씨가 이 이걸 했었지요.

이것도 비용이 2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 마스트 클라임 광고를 보면, 서양의 어린 아이가 활짝 웃으면서 마스트를 오르는 사진이 있습니다.... 아마 그 아이는 부자 부모를 뒀나 봅니다.



세 번째, 그나마 가장 무난한 체험 코스가, 스카이 워크 입니다.

다른 두 종목에 비해 그나마 덜 무서울 것 같고, 비용도 10만원 남짓이라.... 한 번 해 봄직 합니다. - 실제로, 이날 두 팀이 스카이 워크에 도전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체험하는 것 보고

타워에서 30분 정도 쉬엄쉬엄 돌아보고 귀가했습니다.


이미 체력을 많이 소모하였고, 배를 타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야 하기엔 시간이 촉박해져 오고 있던 상황이라, 체험은 처음부터 안중에 없었는데,

나중에 귀국한 뒤 생각해보니, 스카이워크 한 번 해볼 껄... 아쉽긴 하더군요.







덧.

세나도 광장에서 무작정 마카오 타워까지 걸어가보자고 결정은 했지만

중간에 너무 힘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는 했었습니다.


헌데, 막상 그렇게 정하고 걸어가다 보니, 마카오 안내 책자나 여행 전에 찾아 봤던 블로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카오를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지치고 발바닥이 아파도 설레는 마음으로 계속 걸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덕분에... 홍콩에서의 3일보다 마카오에서의 하루가 더 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