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

제가 쓴 책이 나왔습니다!! 자랑 같은 거 안 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네요.

책 제목은 '그래도 사는 동안 덜 괴롭고 싶다면' 입니다.출판사와 상의해서 결정했습니다. 내용이야 제가 쓰긴 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편집 방향은 출판사에서 너무너무 잘 결정해주셨습니다. 감사하고, 감개가 무량하네요.출판사, 편집자 님께 감사감사. 여러가지로 정성을 많이 써주신 게 느껴집니다. (막 이런 걸 자랑하고 싶은) 책 소개며 책 서평도 정말 잘 써주셨습니다. 여러가지로 신기하네요. 설레고 가슴이 막 두근두근하고 쑥쓰럽고 그렇습니다. 열심히 만들었고 잘 만들어진 거 같기도 합니다. 진짜. 내가 쓴 책이 아니라고 해도,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아마, 나 혼자 만들어낸 거 였으면 이렇게까지 자랑스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여러 분들이 같이 만들어 낸 거라 그런가,  뭔가 대놓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

알림! 2024.08.21

기억하고 싶은 일들

2024년은 어쩌면 아주 특별한 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작년 5월에 시작된 책 쓰기 - 출판 프로젝트는, 이제 마무리가 되어간다.다음 주 중으로 점진적으로 서점에 책이 풀릴 거라고 한다.초등학교 5학년일 때, 장래희망 중 하나가 '작가'가 되는 거였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룬 거 같다.블로그 운영한지도, 사실 싸이월드 미니홈피부터 따지면 이십년이 넘었고, 트위터에서도 꾸준히 뭔가를 써왔다. 두서가 없고 모이는 글이 아니라 그렇지. - 그래, 내가 글 쓰는 거 자체를 좀 좋아하긴 하지. 사실, 임상심리사들은 글을 정말 많이 쓴다. 심리평가보고서는 글을 쓰는 거니까. 그런데, 우리가 쓰는 보고서는 독자가 극소수이다.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적다. 그래서 글을 그렇게 많이 쓰면서도..

우리가 하는 모든 짐작은 가설에 불과하다

네, 우리가 우리 일을 하면서 하는 짐작은, 전부 가설입니다."아, 불안하신 거 같은데.""화가 많은 거 같은데.""어릴 때 겪은 일 때문인 거 같은데.""증상이 심각할 거 같은데.""상담이 필요할 거 같은데."아마도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종류의 생각이 명료하게 또는 모호한 형태로 떠오를 수 있고 이런 생각을  짐작, 예측, 추측 이라고 합니다.그리고 이런 우리의 짐작/예측/추측은 모두 '가설'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가설'은 한 번 세워지면, 정해진 절차대로 '검증'을 하면 됩니다.가설 -> 검증한다 -> 우리에게는 검증에 필요한 추가 자료가 있다 -> 대표적으로 (1)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검사 결과 (2) 행동관찰 (3) 면담 내용 -> 내가 생각한 가설이 추가 자료들에서 (A) 지지되는지 (B..

2024년 8월 중순의 근황

여름 휴가가 끝났다. 코로나 아니면 냉방병을 앓았던 것 같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 같다. 콧물에 재채기, 목이 붓고 아프더니 몸살에 무기력감과 극심한 피로가 왔다. 나중에는 결막염에 기침이 찾아왔고, 지금은 그럭저럭 다 끝물이다. 휴가기간 동안 엄마네 집에 다녀왔다. 해가 쎄서 살이 많이 탔다. 아이들은 아주 새카맣게 됐다. 아주 굉장한 모습이다. 넷플에서 댓글부대랑 월령공주를 봤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을까. 둘 다 아주 괜찮치는 않았다. 댓글부대가 그나마, 뭔가 여운이 좀 남았다고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있긴 하다. 월령공주는 볼까말까 여러 번 망설이다, 휴가 막바지에 시간이 비어서 봤다. 아… 한 5년만 더 일찍 봤어도 꽤 재밌게 봤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최고의 파트너가 화..

2024 여름휴가 공지 (8. 2~ 8. 9)

안녕하세요. 최효주 임상심리센터의 센터장이자 유일한 상담사 최효주 입니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은 8월 2일 금요일부터 9일 금요일까지 8일 동안 입니다. 벌써 나흘이나 지났지만… 아직 나흘이 남아서, 늦었지만 공지를 올립니다. 휴가기간 동안에는 슈퍼비젼, 상담, 검사, 강의 모두 쉽니다. 메일 수신 및 답장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 공지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고 재밌고 기억에 남을 좋은 기억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