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언제라도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누구라도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해자가 특별한 사람만 되는 건 아닙니다.
착하기만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하는 착한 마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누군가에게는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으로 피해가 발생해서 피해자가 생기면, 그 주변 사람을 위해 선한 행동을 한 착한 사람은 곧 '가해자'가 되는 겁니다.
'가해자' 라는 단어에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누군가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싸이코패쓰나 쑈시오패쓰 같이, 특별히 나쁜 사람 만 가해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이 설령 '가해자'라고 해도, 이 말이 곧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살면서 피해자가 될 수는 있고, 가해자도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나는 착한 사람이고 약한 사람이니까,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가해자는 될리는 없어." 라고 생각한다면
누군가를 위한다는 좋은 마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했을 때,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하면 "착하고 약한 나를, 좋은 마음으로 행동한 나를, 절대로 가해자가 될리 없는 나를 가해자로 몰다니!!!" 싶은 생각에, 자신을 가해자로 대하는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고, 사과를 안 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도, 부주의나 무심함, 안일한 태도, 또는 더 가까운 사람들을 위하는 좋은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실수를 할 수 있고, 또는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도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인도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세요. 가해자이면서 가해자인줄 모르고, 사과를 하지 않으면 진짜 나쁜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